패밀리카 싼타페, IIHS 안전성 평가 결과
뒷좌석 미흡 등급받아 논란
현대차의 패밀리카 싼타페는 많은 가정에서 선호하는 모델이다. 작년 8월 이뤄진 풀체인지 이후 2024년 4월까지 5만 8,267대가 판매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강화된 테스트 기준에 따른 최근 결과, 싼타페는 일부 안전성 평가 항목에서 미흡한 성적을 받아 들었다.
싼타페, 전면 충돌 시 M 등급 받아
IIHS의 강화된 전면 충돌 테스트에서 싼타페는 ‘M’ 등급, 즉 ‘미흡’을 받았다. 이는 사고 발생 시 중상이나 사망의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나 뒷좌석 탑승객 보호가 부족해 머리 및 가슴 부상 위험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뒷좌석 안전벨트가 충돌 시 탑승자의 골반에서 이탈해 복부를 압박하는, 내부 장기 및 복부 부상 위험성이 큰 문제도 발견됐다.
반면 측면 충돌 테스트 결과는 달랐다. 뒷좌석 탑승객 보호 평가는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운전석 탑승자의 골반 부상 위험이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테스트 결과를 확인한 많은 소비자들이 싼타페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와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부터 적용된 새로운 충돌 테스트 규정이 더욱 엄격해진 상황에서 이와 같은 결과는 현대차에게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5, TSP+ 등급으로 상향 조정
한편 아이오닉 5는 최근 IIHS 충돌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로 상향 조정됐다. 동시에 쏘나타도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TSP+ 등급으로 상향 조정된 제네시스 G90·G80 포함, 올해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차 9개, 제네시스 7개, 기아 2개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최다인 총 18개에 달한다. 9개 차종이 선정된 현대차는 단일 브랜드로서도 8개인 토요타를 앞질렀다.
올해 TSP+ 등급을 획득한 브랜드별 차종은 현대차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코나와 제네시스 G90, G80, G80 전동화 모델, GV80, GV60 그리고 기아 텔루라이드다.
TSP 등급에는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쏘나타, 싼타페와 제네시스 GV70, GV70 전동화 모델 그리고 기아 스포티지가 선정됐다.
IIHS는 비영리단체로 1959년에 설립됐다. 매년 미국 시장 출시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안정성 및 예방 성능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보인 차량에는 TSP+ 등급, 좋은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부여한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운전석 및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훌륭함’ 등급을 받아야 한다. 더불어 주간 및 야간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는 ‘우수함’ 이상, 전조등 평가에서는 차량 모든 트림에서 ‘양호함’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