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2분기 글로벌 신차 판매 98만 대로 전년 대비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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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BYD가 2024년 2분기 글로벌 신차 판매량에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98만 대를 기록했다. 시장조사회사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BYD의 해외 판매는 10만 5,000대로 거의 3배 증가했으며, 이는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량이 5% 감소해 92만 대에 그친 혼다와 닛산을 능가한 결과다.

2분기 주요 자동차 업체별 판매 대수는 토요타가 4% 감소한 263만 대, 폭스바겐 그룹이 4% 감소한 224만 대, 현대차그룹이 1% 감소한 184만 대, 스텔란티스가 13% 감소한 156만 대, GM이 10% 감소한 143만 대, 포드가 2% 증가한 114만 대였다. 이 가운데 BYD는 40% 증가한 98만 대를 기록하며 혼다(92만 대)와 닛산(79만 대)을 추월했고, 스즈키(78만 대)도 제쳤다.

BYD는 2024년 2분기 초반인 4월부터 6월 23일까지의 판매량이 70만 대로 세계 10위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혼다, 닛산, 스즈키를 추월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포드의 114만 대를 바짝 뒤쫓는 상황이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 중에서는 지리홀딩그룹과 체리자동차가 각각 11위와 15위를 차지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이제 일본, 미국,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필적할 만한 판매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의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기 시작하고 있다.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279만 대로, 이는 일본보다 78만 대 더 많은 수치다. 이러한 추세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급성장과 해외 시장 진출의 성공을 보여준다.

BYD는 태국에 첫 해외 본격적인 자동차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헝가리와 브라질에도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멕시코에서의 생산도 고려 중이다. 이러한 글로벌 공급망 구축이 완료되면 기존 완성차 업체들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라인즈는 BYD의 기세를 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BYD는 EU의 추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터키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현지 생산과 EU로의 수출을 동시에 대응할 계획이다. BYD의 이러한 전략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큰 파급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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