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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견적 받고 고민 중이면 보세요” 2천만 원대로 돌아온다는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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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견적서 앞에서 일주일째인 사람들

준중형 SUV 알아보는 분들 대부분이 같은 자리에서 멈춰 있죠. 투싼이냐 스포티지냐, 견적서 두 장 띄워놓고 일주일째 결론을 못 내는 겁니다. 둘 다 좋은 차인 건 아는데 어느 쪽을 골라도 옆 차가 아른거리는 게 이 시장의 고질병이거든요. 그런데 이 2파전에 끼어들 준비를 하는 차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도 우리가 한동안 잊고 지냈던 브랜드에서요.


QM6 팔던 회사가 칼을 갈았다

르노 하면 국내에서는 QM6 가성비로 버티다 조용해진 브랜드라는 인상이 강하죠. 그런데 유럽으로 눈을 돌리면 분위기가 전혀 다릅니다. 거기서 르노는 오스트랄이라는 준중형 SUV로 제대로 재미를 보고 있거든요. 그 전략 모델을 국내에 들여올 거라는 얘기가 돌면서 업계가 술렁이는 중입니다. 철수설까지 돌던 회사가 들고 오는 카드치고는 꽤 매서운 물건이에요.


라팔이랑 같은 얼굴이라는 게 핵심이다

오스트랄 외관에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르노의 플래그십 SUV 라팔과 디자인을 공유한다는 점입니다. 부메랑 모양으로 꺾이는 주간주행등에 입체적인 그릴, 날카롭게 처리한 테일램프까지 윗급 차의 얼굴을 그대로 받아왔거든요. 전장 4.5m급이면 투싼이랑 비슷한 체급인데 분위기는 한 체급 위로 보이는 효과가 나는 거죠. 길에서 봤을 때 “저거 뭐지?” 소리가 나오는 게 신생 브랜드도 아닌 르노 차라는 게 반전입니다. QM6 시절의 무난한 얼굴은 이제 찾아볼 수 없어요.


실내에서 올드한 르노가 사라졌다

르노의 진짜 약점은 사실 실내였죠. 한 세대 전 감성의 버튼과 화면 때문에 시승하다 마음 접은 분들이 많았으니까요. 오스트랄은 그 부분을 통째로 갈아엎었습니다. 대형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깔리고, 변속기는 핸들 뒤 컬럼식으로 올라가면서 센터 공간이 시원하게 비워졌어요.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운전자 인식 카메라, 요즘 기준의 주행 보조까지 들어가니 유럽차다운 깔끔함에 장비 인심까지 챙긴 구성입니다.


연비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긴장할 숫자다

심장은 1.2리터 3기통 터보에 전기모터 두 개를 묶은 풀하이브리드로, 시스템 출력 200마력을 냅니다. 배기량 숫자에 실망하긴 이른 게, 모터가 출발부터 즉각 개입해서 체감 가속은 제원표보다 윗급이거든요. 연비는 WLTP 기준으로 리터당 20km를 넘기는데, 이건 국산 하이브리드 투톱이 자랑하던 영역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숫자예요. 후륜 조향까지 선택할 수 있어서 좁은 골목 유턴부터 고속 안정감까지 잡았고요. 제원표만 놓고 보면 더 이상 가성비로 봐주는 차가 아니라 실력으로 붙는 차입니다.


결국 가격표가 모든 걸 정한다

이 차의 운명을 가를 변수는 딱 하나, 가격입니다. 업계에서 도는 예상대로 2천만 원 후반에서 3천만 원 초반에 깔리면 투싼·스포티지 견적 받던 분들이 흔들릴 수밖에 없어요. 반대로 수입차 명분으로 3천 중반을 넘겨버리면 아무리 잘 만들어도 국산 AS망을 이길 수가 없고요. 르노도 그걸 알기 때문에 한국 가격표에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포티지 계약서에 사인하기 직전이라면, 이 차 국내 가격 발표까지만 잠깐 기다려볼 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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