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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세척 한번에 연비 5km 증가?” 기름도둑에서 애마로 바꾼 방법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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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나빠졌다고 다 엔진 탓은 아니다

차를 몇 년 타다 보면 처음보다 기름을 많이 먹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대부분 엔진 자체가 노후됐거나 차가 낡아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는데, 실제로는 몇 가지 특정 부품이 오염되면서 생기는 문제인 경우가 많다. 큰 수리가 필요한 게 아니라 청소 한 번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원인을 정확히 알고 나면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결된다.


부품 몇 개만 청소해도 기름도둑이 사라진다

기름도둑 잡는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핵심 솔루션이 세 가지 있다. 스로틀 바디 청소, 흡기 압력 센서와 에어플로우 센서 청소, 점화 플러그 교체다. 이 세 가지가 각각 다른 위치에서 다른 역할을 하지만, 결국 모두 연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태우느냐에 영향을 준다. 하나씩 짚어보면 원리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신호 대기 중 차가 떨리면 여기가 막힌 거다

스로틀 바디는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량을 조절하는 출입문이다. 오랜 기간 주행하면 엔진 내부에서 역류한 가스와 오일 성분이 엉겨 붙어 거뭇한 탄소 찌꺼기가 밸브 틈새를 꽉 막아버린다. 이로 인해 신호 대기 중 차가 바르르 떨리거나 RPM 바늘이 춤을 추고, 출발할 때 차가 울컥거리며 불필요한 연료를 과다 분사하게 된다. 마트나 카센터에서 판매하는 전용 스로틀 바디 클리너를 이용해 시동을 끈 상태에서 카본 때를 불려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면 끝난다. 단, 최근 차량들은 전자식 스로틀을 채택하고 있으므로 손가락으로 밸브를 억지로 세게 밀면 모터 기어가 망가져 통째로 교체해야 하니 살살 다뤄야 하며, 세척 후에는 카센터에서 전기적 초기화를 한 번 해주는 것이 정석이다.


센서에 먼지 쌓이면 차가 착각하고 기름을 붓는다

흡기 압력 센서와 에어플로우 센서는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의 양과 압력을 실시간으로 정밀 측정하여 엔진 컴퓨터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먼지나 오일 유증기가 들러붙어 센서 눈을 가려버리면, 차는 공기가 적게 들어오는 줄 착각하고 엔진 출력을 내기 위해 연료를 필요 이상으로 들이붓는 기름도둑으로 돌변하게 된다. 흡기 파이프 라인에 붙어 있는 센서를 커넥터만 쏙 빼서 분리한 뒤, 오염 물질을 순식간에 날려 보내는 휘발성 센서 전용 클리너를 가볍게 칙칙 뿌려 그늘에 말린 후 다시 조립하면 된다. 절대 센서 안쪽의 미세한 열선을 손가락이나 면봉으로 문지르면 안 된다. 끊어지는 순간 센서 사망이다.


힘도 없고 기름도 많이 먹으면 이 부품부터 봐야 한다

앞서 말한 센서들이 청소의 영역이라면, 점화 플러그는 일정 주기가 지나면 무조건 새걸로 바꿔야 하는 소모품이다. 연료에 불꽃을 튀겨주는 전극이 오랜 열화로 인해 닳아 없어지면 불꽃이 약해져 실린더 내부에서 기름이 완전히 타지 못하는 불완전 연소가 발생한다. 힘은 떨어지는데 기름은 기름대로 바닥을 긁게 되는 원인이다. 부품 자체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므로, 일반 가솔린이나 LPG 차량은 보통 4만에서 6만km, 내구성이 좋은 이리듐 플러그는 8만에서 10만km 주기에 맞추어 카센터에서 통째로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플러그를 바꿀 때 전류를 보내주는 점화 코일까지 세트로 교체해주면 새 차 시절의 짱짱한 출력과 연비 효율을 즉각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


정비소 가서 이 문장 하나면 눈탱이를 피한다

인터넷 영상처럼 직접 본닛을 열고 공구를 들기가 왠지 무섭고 불안하다면, 정비소에 가서 사장님, 요즘 차가 초반에 출발할 때 약간 울컥거리고 주행 연비가 예전보다 부쩍 떨어졌는데, 스로틀 바디 쪽 카본 청소랑 흡기 센서류 세척 공임 얼마인지 봐주세요. 그리고 점화 플러그 마모 상태도 같이 점검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면 된다. 이렇게 정확한 부품 명칭과 증상을 콕 짚어 정비를 의뢰하면, 정비사 입장에서도 허튼 과잉 진단을 내리지 못하고 해당 정석 작업만 깔끔하게 진행하게 된다. 차는 주인이 아는 만큼 비용을 아끼고 수명을 늘려준다는 사실을 기억해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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