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팔고 바로 샀습니다..” 남자 가슴에 불을 지핀 역대급 SUV

새로 나온 헤드램프인데 겹이 쌓인 것처럼 보인다
정말 특별한 차 옆에 서 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가 사랑하는 차, BMW X5가 신형으로 돌아왔다. 파격적이고 완성도가 매우 높다는 인상을 준다. 전면부는 IX3와 굉장히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노이어 클라세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형태의 키드니 그릴이 아주 멋있게 입체적으로 표현됐고, 최대한 투명하게 표현해놔서 안쪽으로 여러 개의 주간주행등이 마치 겹이 쌓여있는 듯한 느낌을 잘 보여준다. 양옆에는 일자로 쭉 뻗은 주간주행등을 추가해놨는데, iX3는 이 부분을 여러 겹 겹쳐서 표현했지만 X5는 한 줄로 표현했다. 이 줄로 각각의 트림을 구분할 수 있는데, M 퍼포먼스는 여러 줄로, 기본형 X5는 한 줄로 꾸며놨다.

X자 로고 하나로 호불호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외관에서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시선이 꽂히는 X자 로고다. 처음에는 호불호가 있는 거 아니냐고 생각했는데, 실물로 보니까 극호라는 느낌이 든다. 더블 X 아이콘이라고 BMW에서 명칭을 붙였다. 이 모습이 부담스럽다면 주간주행등 한쪽 사선을 끌 수도 있는데, 그러면 그냥 일자 형태로만 표시된다.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아주 거대한 유광 블랙으로 꾸며놓은 범퍼를 볼 수 있고, 공기 흡입구가 안쪽으로 거대하게 뚫려 있다.

도어 손잡이가 사라지고 터치로 여닫는다
측면부의 가장 큰 핵심 포인트는 도어 캐치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여기 아무것도 없다. 최대한 매끈하게 그냥 철판으로 표현돼 있고, 각 필러 사이에 도어 캐치가 있다. 심지어 이게 터치식이라서 자동으로 열 수 있다. 닫을 때는 반대로 살짝 압력만 주면 닫힌다. 별도의 키를 이용해서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문짝을 전부 다 한 번에 열 수도 있다. C필러의 형상이나 커브드 글라스도 아주 듬직하게 표현됐고, 별도의 고무 패킹 라인이 보이지 않아서 윈도우 면적과 철판 면적이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말 깔끔하다.

센터페시아에 진짜 돌이 박혀있다고
실내에 들어오면 문이 전자동으로 쫙 열리고, 닫는 것도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브레이크 페달에 발만 옮기면 닫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전 X5는 어디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실내가 완전히 바뀌었다. 파노라믹 비전으로 계기판이 앞쪽으로 이동했고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3D 형태로 구현된다. 중앙 센터 디스플레이는 평행사변형 형태로 각각의 기능이 아주 직관적으로 표현됐다. 센터 콘솔에는 무선 충전 패드와 컵홀더가 있고, 딱 필요한 기능들만 직관적으로 누를 수 있게 크리스탈로 마감했는데, 이 소재가 진짜 리얼 스톤이다. 지금까지 자동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굉장히 고급스러운 요소다.

2열인데 레그룸이 주먹 몇 개가 들어간다
패밀리 SUV를 추구하다 보니 뒷좌석도 궁금할 텐데, 휠베이스 자체가 엄청 길어졌기 때문에 2열에서 그 이점을 톡톡히 볼 수 있다. 앞좌석 시트를 다 맞춰놨음에도 불구하고 레그룸이 상당히 넉넉하다. 시트백 포켓도 넓게 표현돼 있고, 액세서리 키트를 이용하면 태블릿이나 화면도 걸 수 있다. 무선 휴대폰 충전 패드도 마련돼 있고, 팔이 닿는 부분은 전부 히팅 기능을 제공한다. 바닥도 평평하고 가죽 시트의 착좌감도 훌륭하다.

파워트레인이 가솔린부터 수소까지 다섯 가지다
트렁크 공간도 깊이가 엄청 깊어졌고, 아래쪽에도 큼직한 수납 공간이 마련돼 있다. 파워트레인은 크게 다섯 가지로 마련됐는데,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수소까지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최상위 버전인 M60의 경우 최고 출력이 612마력이고, 전기차 버전인 IX5는 140kWh급 거대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고 8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450kW 초급속 충전까지 지원한다. 그럼에도 무게는 2.5톤대를 유지한다. 2028년에는 수소차 버전도 양산형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디자인적인 변화도 마음에 들고 여러 신기술도 훌륭해서, 한국에 들어오면 큰 인기를 받을 것 같다는 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