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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타고 아시안게임 메달 도전한다”…  부산 벡스코까지 이어지는 ‘역대급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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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6 현대 N 버츄얼컵’ 개최

현대차 ‘2026 현대 N 버츄얼컵’ 개최 / 현대차그룹
현대차 ‘2026 현대 N 버츄얼컵’ 개최
현대차 ‘2026 현대 N 버츄얼컵’ 개최 /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8월 11일, 국내 최대 규모 심레이싱 e스포츠 챔피언십 ‘2026 현대 N 버츄얼컵’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8월 14일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11월 22일 부산 벡스코 결승까지 약 3개월간 서울·용인·부산을 순회하는 전국 규모 대회다.

주목할 것은 대회의 위상이다. 공식 종목으로 채택된 그란 투리스모 7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정식 메달 종목이다.

서울·용인·부산 3라운드… 대형 게임쇼와 동시 개최

대회는 온라인 예선을 통해 선발된 국내 최상위 선수 24명이 메인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구조다. 1라운드는 9월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서울시 게임·e스포츠 행사(GES)와 연계해 진행되며, 현장에는 심레이싱 체험존과 함께 WRC·TCR 실제 경주차가 나란히 전시된다.

2라운드는 10월 30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페스티벌 2026 시즌 최종전과 동시에 개최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N e-페스티벌 주니어컵’도 함께 운영된다. 최종 결승인 3라운드는 11월 22일 아시아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G-STAR와 연계해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진다.

대학생 대회와 인플루언서 대회도 별도로 예정돼 있어, 연령대·관심도별 진입 경로를 세분화한 점이 눈에 띈다.

현대차 ‘2026 현대 N 버츄얼컵’ 개최
현대차 ‘2026 현대 N 버츄얼컵’ 개최 / 현대차그룹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과 국가대표 사다리… 현대차가 민간 인프라 제공

그란 투리스모 7은 스트리트 파이터 6, 리그 오브 레전드, PUBG 모바일 등과 함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11개 세부 종목 가운데 하나로 확정돼 있다. 대회 기간은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장소는 아이치 국제전시장(Aichi Sky Expo)이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5월 현대 N 페스티벌 1라운드에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그란 투리스모 7 국가대표 선발전에 공식 심레이싱 장비를 지원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와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공동 주관한 선발전이다.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 중인 그란 투리스모 7 국가대표 선수단 역시 같은 구조 위에 있다.

N 버츄얼컵이 단순 이벤트가 아닌, 국가대표 경쟁력을 유지·점검하는 민간 실전 무대로 기능할 수 있는 이유다. 공식 레이싱카로는 2015년 현대 N 브랜드 론칭을 알린 콘셉트카 ‘현대 N 2025 비전 그란투리스모’가 채택됐다.

게임에서 실차까지… N 브랜드가 설계한 모터스포츠 피라미드

현대차 ‘2026 현대 N 버츄얼컵’ 개최
현대차 ‘2026 현대 N 버츄얼컵’ 개최 / 현대차그룹

현대 N 페스티벌은 2026 시즌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영암 KIC, 인제 스피디움 등에서 총 6라운드를 운영한다. 아이오닉 5 N 기반 그란 투리스모 eN1 클래스, 아반떼 N1·N2·N3 컵카 클래스 등이 편성돼 있다. 상단에는 TCR·WRC 등 국제 모터스포츠가, 하단에는 N 버츄얼컵과 주니어컵이 위치한 피라미드 구조다.

자동차 OEM이 게임 타이틀·e스포츠 대회 구조·국가대표 선발 생태계까지 직접 관여하는 사례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아직 흔치 않다. N 버츄얼컵은 ‘게임 팬을 N 브랜드 팬으로, N 브랜드 팬을 모터스포츠 팬으로’ 전환하는 장기적 팬덤 전략의 핵심 허브다.

다만 과제도 있다. 고급 휠·페달·시트 등 심레이싱 장비의 구매력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온라인 예선 단계에서의 장비 격차 완화 방안이 공정성 논란을 좌우할 변수다. 대회가 일회성 마케팅 이벤트에 머물지 않으려면, 연례 챔피언십으로 제도화하고 아시안게임·N 페스티벌과의 연결 구조를 더욱 명확히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박준우 상무는 “현대 N 버츄얼컵은 고객들이 모터스포츠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고성능 자동차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 레이싱이 실차 모터스포츠의 입구이자 아시안게임 메달로 이어지는 시대, 현대 N이 그 생태계의 설계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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