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연 20만 대 PBV 전초기지 ‘화성 EVO 플랜트’ 공개…맞춤형 모빌리티 시대 연다 [SS포커스]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기아가 첨단 생산기술과 맞춤형 컨버전 전략을 앞세워 개인화 모빌리티 시대의 포문을 연다. 기아는 8일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 화성에서 ‘기아 PBV 생산 허브 테크 데이’를 열고, 전용 스마트 팩토리의 기술력과 생태계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모든 가능성이 시작되는 곳, 기아 PBV 생산 허브’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첨단 로보틱스 기반의 공정 기술과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외부 특장사와의 동반 성장 모델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이날 행사의 핵심은 연산 20만 대 규모의 PBV 전용 스마트 팩토리인 ‘EVO 플랜트(EVO Plant)’였다. 기아는 세분화된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체의 주요 골격을 4단계로 나누어 조립하는 ‘4-벅(Buck) 순차 조립 공법’을 도입, 다차종 유연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비전 기반 자율 보정 장착 기술과 폐구간 레이저 빔(L.S.S) 용접 등 고도화된 로보틱스 기술을 공정 전반에 적용해 제조 품질과 효율을 극대화했다. 3D 비전 카메라와 스마트 태그를 활용해 차량 좌우 21개 지점의 단차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조립 오차를 로봇이 자율 보정하는 무결점 품질관리 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차량 생산 이후 이뤄지는 단순 개조를 넘어, 기본차 개발 단계부터 컨버전을 고려하는 기아만의 차별화된 PBV 생태계 조성 방안도 구체화됐다.
기아는 특장 작업에 최적화된 전용 기본차와 불필요한 부품을 덜어낸 ‘도너모델(Donor Model)’을 외부 특장사에 공급해 맞춤형 차량 생산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이와 함께 ‘PBV 컨버전 포털’을 구축해 3D CAD 데이터와 바디빌더 매뉴얼을 무상 제공하고, 특장사 대상 1:1 테크니컬 핫라인을 운영하는 등 동반 성장을 위한 전방위적 기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첨단 기술이 집약된 기아의 첫 양산형 PBV 모델 ‘PV5’는 올해 8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3만 9000대 이상 판매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에 선정되는 쾌거도 이뤘다. 기아는 이달 초 PV5 라인업을 프라임, 패신저, 카고 등 10종으로 대폭 확대한 데 이어, 오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대형 전동화 PBV ‘PV7’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소득영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장(전무)은 “오토랜드 화성은 단순한 공장을 넘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실현하는 PBV 생산 허브”라며 “스마트 제조기술과 생태계 고도화로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