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키트루다·가다실 매출 성장하며 1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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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인트루이스 R&D랩에서 일하고 있는 연구원들. 사진=머크 홈페이지
미국 세인트루이스 R&D랩에서 일하고 있는 연구원들. 사진=머크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머크(MRK)는 키트루다와 가다실 매출 성장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7달러를 기록했으며 총매출은 158억달러를 기록했다.  키트루다와 가다실이 총매출 58% 비중을 차지하며 11개 분기 동안의 컨센서스 상회 요인으로 작용했다.

머크는 키트루다 위주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2024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매출 가이던스는 631~643억달러, 조정 EPS는 8.53~8.65달러를 제시했다. 

또한, 올해는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한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배당금을 늘릴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키트루다 피하제형을 꼽았다. 

위혜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 제시한 2028년 기준 피하제형 키트루다 시장(addressable market)은 정맥제형의 50%”라고 설명했다.

그는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 경구제 및 키트루다 병용군 그리고 초기 암 환자군”이라며 “항함화학요법과 키트루다 병용군은 병원에 내원하므로 피하제형 시장에서 제외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2025년 초 피하제형 임상 결과 공개 후 출시 시점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피하제형(MK-3475SC)은 2026년 첫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8년 기준 49억달러 매출을 전망했다.

한편 머크는 2분기 신약 FDA 승인 모멘텀으로 6월 17일 V116과 6월 26일 파트리투맙이 있다.

위혜주 연구원은 “머크는 방어주와 성장주의 성격을 동시에 지녔으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없는 저평가주”라고 분석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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