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최근 소통을 강조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등을 진행했지만 지지율 반등에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 비율은 27%였고, 잘못하고 있다고 한 응답자는 64%였다. 4·10 총선 후 진행된 4월 3주차 조사와 동일한 결과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이 각각 1%,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 18%로 집계됐다. 이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 포인트(p) 하락했고, 민주당은 3%p 떨어졌다.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특검)법’에 찬성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67%였고,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19%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며, 국민의힘은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총선에서 공약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6%, 반대한다는 응답은 4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4.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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