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역사왜곡 논란’ 스튜디오플렉스 지분 일부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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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플렉스 올해 말까지 일부 지분을 매각한다고 2일 밝혔다. 역사왜곡 논란의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실적도 부진한 데 따른 조치다.

YG엔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2월 스튜디오플렉스 지분 60%를 매각하기로 결의했으며 현재 매각 작업 진행 중이다. 매각을 마무리하면 지분은 99.9%에서 39.9%로 감소하게 된다.

스튜디오플렉스가 제작한 ‘조선구마사’ 포스터. 역사 왜곡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드라마는 방영 2회 만에 폐지됐다. /SBS 제공
스튜디오플렉스가 제작한 ‘조선구마사’ 포스터. 역사 왜곡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지자 드라마는 방영 2회 만에 폐지됐다. /SBS 제공

YG엔터 측은 “본업에 충실한 건전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구조를 위해 스튜디오플렉스 지분 일부를 제작 전문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로써 스튜디오플렉스의 제작환경을 개선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년 YG엔터는 음반 사업에 편중된 매출 다각화를 위해 스튜디오플렉스를 세웠다. 드라마 ‘선덕여왕’, ‘ 최고의 사랑’을 만든 박홍균 PD도 스카우트했다. 하지만 이후 스튜디오플렉스가 제작을 맡은 ‘조선구마사’, ‘철인왕후’ 같은 작품이 역사 왜곡 논란으로 잡음이 지속되자 실적도 부진했다. 스튜디오플렉스의 지난해 매출과 손순실은 각각 8억원, 1634만원이었다. 부채비율은 80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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