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말고 RPG’…강·공원·골프장 조망 아파트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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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시장에 조망권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특히 강, 공원, 골프장을 향해 지어진 아파트는 빼어난 조망권 덕에 청약자를 쓸어 담고 있다.

▲분양 시장에 조망권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특히 강, 공원, 골프장을 향해 지어진 아파트는 빼어난 조망권 덕에 청약자를 쓸어 담고 있다.

분양 시장에 조망권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특히 강, 공원, 골프장을 향해 지어진 아파트는 빼어난 조망권 덕에 청약자를 쓸어 담고 있다. 청약 시장에서도 이러한 형형색색의 조망을 내집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 분양을 앞둬 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7일 올해 상반기 분양 키워드로 \’RPG\’를 제시했다. 각각 강(River), 공원(Park), 골프장(Golf)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차별화된 자연 조망과 쾌적함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다.

이들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치열하다. 올해 1분기에는 RPG 단지가 청약경쟁률 상위권의 60% 넘게 차지했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서 1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한 단지는 12곳으로, 이 가운데 8곳이 RPG 입지에 자리한 단지였다.

한강뷰 단지는 진기록을 세웠다. 2월 공급에 나선 잠원동 신반포4지구 재건축단지 \’메이플자이\’는 81가구 일반공급에 3만 5828명의 청약자를 모았다. 경쟁률이 442대 1에 달했고, 모두 계약을 마쳤다. 앞서 1월에 공급한 광진구 \’포제스한강\’은 전용면적 84㎡의 경우 30~40억원 수준이었지만, 완판됐다. 150~160억원에 달하는 펜트하우스는 전용면적 244㎡ 2가구 역시 계약을 마쳤다.

공원 조망 단지도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성남 분당구에 들어서며 성지공원 조망을 확보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경쟁률이 45대 1을 기록했고, 올림픽공원 조망을 내세운 강동구 \’에스아이팰리스 올림픽공원\’은 총 58가구에 불과한 나홀로 아파트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이 10대 1에 달했다.

주택시장에서는 골프장도 숨은 강자로 꼽힌다. 골프장은 긴 페어웨이를 넓은 평지에 조성하는 만큼 탁 트인 조망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프리미엄도 두텁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경기 화성 리베라CC 조망이 가능한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전용면적 84㎡ 평균시세는 11억9000만원으로 단지가 속한 청계동 평균(9억3000만원)보다 높다.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조망을 갖춘 \’송도더샵마스터뷰(22BL)\’ 전용면적 84㎡ 시세는 8억3500만원으로 송도동 평균 (8억2000만원)을 웃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바다, 강, 공원, 골프장은 향후 고밀 개발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금 시대에 녹지를 없애거나 하천을 복개한다는 건 넌센스”라며, “녹지 확보를 위해 도시를 입체화해야 하는 지경이니, 녹지 조망 입지는 앞으로 더 평가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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