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은행주 금리인하 지연에 하반기 실적개선 전망, KB금융 최선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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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주요 은행이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 지연으로 하반기에도 높은 순이자마진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최선호주로는 금융지주 가운데 자본여력이 가장 큰 KB금융지주가 제시됐다.

7일 대신증권은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KB금융을 꼽았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7일 “주요 은행은 기준금리 인하시기가 미뤄지며 올해 하반기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실적이 개선되며 배당가능한 재원도 확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여전한 물가상승 압력으로 고금리 흐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기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지정학적 위험까지 겹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미룰 수 있다는 것이다.

주요 금융지주는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핵심 계열사 은행이 얻는 이자이익이 늘어난다.

박 연구원은 “대부분 금융지주는 올해 하반기 두 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다만 금리인하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금융지주는 실적 개선으로 자본여력이 늘어 주주환원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여전히 높은 순이익으로 주요 은행 모두 올해 말에는 자본여력(보통주자본비율)이 오를 것”이라며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은행 자본정책은 무리 없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최선호주로는 안정적 자본여력을 갖춘 KB금융이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KB금융은 대규모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액을 반영해 1분기 순이익 1조 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올해 말 보통주자본비율 목표는 13.5% 안팎이므로 현재 수준에서도 달성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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