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인재 산실을 가다] ②경희대학교 지식재산융합인재 양성사업단 “IP엔지니어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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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대비한 전문교육을 외부전문가(윤주원 유닉 본부장)를 초빙해 강연하는 모습.

경희대학교는 지난 2022년부터 특허청과 ‘지식재산 전문인력양성 중점대학 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까지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IP 엔지니어를 육성하고 있다.

사업단은 현재 교내 기계공학과와 유전생명공학과 등에서 고도화한 지식재산 융합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산업 추세에 맞는 EV, AI, 자율주행차, 로봇 관련 산업 분야 핵심 기술에 IP 실무 능력을 이식, IP 능력을 갖춘 엔지니어를 키우고 있다. 미래차 부문과 로봇 분야에서 석사 및 박사급 연구자에게 지식재산 융합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기계공학과 학부생에게 관련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 3년차인 올해 프로그램 고도화에 방점을 찍었다. 대학원 정규 강좌 확장, 교과목 개발 등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대학원 전공학과목 신설을 통해 특허기술조사분석론, 특허와 R&D전략, 신재생에너지, 로봇공학 부문 신설이 예정됐다.

기존 학부 과목인 교과목 특허와 지적재산권, 창업전략과 모의 창업은 유지된다. 전문 강사를 통한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과목별 외부 전문가 특강도 예정됐다.

비교과 프로그램으로는 기계공학과 중심의 AI, 자율주행차 아이디어 기반 워크숍과 IP 융합 창업경진대회 등이 있다. 우수 학생은 글로벌 산학협력 기회와 체험 교육 지원을 받는다.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에서 지식재산 외부 전문가(손승우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 송요순 전남대 교수)를 초빙해 신산업분야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김윤혁 경희대 기계공학과 책임교수는 “사업목적 달성을 위해 선진화한 교육기법을 IP 사업에 이식 중”이라며 “특히 글로벌 산업 동향 및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적용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본교는 삼성전자와 반도체클러스터, 현대차 미래모빌리티 생태계를 주변(용인)에 끼고 있다”며 “때문에 더욱 반도체분야 및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미래기술과 지식재산을 융합하는 인재양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질의 IP교육을 통해 미래산업을 위한 인재양성과 우리나라 국가기술경쟁력 및 IP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IP 부문에서 특허 신청 세계 4위, GDP 대비 특허 신청 세계 1위, 표준 특허 신고 건수 세계 1위국이다. 특허 1% 상승은 GDP 0.65% 상승으로 이어진다. 산업 주도권과 산업 경쟁력을 예측하는 바로미터다. 우리 업계는 IP파워를 기반으로 제약과 조선업, 바이오 등 여러 분야에서 수익을 낸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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