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마트, 국내 대기업 전력인프라 핵심소재 공급사 인수 후 매출 25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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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마트가 2021년 인수한 티씨티(TCT)가 전력 관련 자재 수요 증가로 3년 만에 매출이 25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중공업, LS전선, 대한전선, 현대일렉트릭(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등을 주요고객사로 둔 티씨티는 매출 1000억 원에서 3년 만에 2500억 원대로 2.5배 성장하면서 핵심 사업으로 성장했다.

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바이오스마트가 지분 69.79%를 보유한 자회사 티씨티의 동제품 관련 수주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바이오스마트 관계자는 “티씨티 협력 업체와의 분위기는 수주 물량 늘어나고 있고, 현장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바이오스마트는 과잉 설비투자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던 티씨티를 2021년 인수했다. 티씨티는 전력인프라(각 동선, 해저케이블, CTC, 초고압 등)와 충전인프라(초고압, CTC, 버스바 등) 동제품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에나멜 평각동선은 평각도체에 여러 타입의 절연바니쉬를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코팅한 제품으로 초고압에 이르는 변압기, 발전기, 용접기, DC 모터에 권선용 코일로 사용되는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동 부스바는 무산소동(OFHC)으로 제조해 균일한 조직과 우수한 연성 등의 특성으로 원자력 터빈 발전기·회전기 코일 등 초정밀 전기 전자 소재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티씨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초고압 변압기 권선의 핵심 소재인 연속전위권선(CTC) 생산 설비를 독일 퀸스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국산화한 것을 발판으로 CTC 제품과 기계를 동시에 수출 기업이다.

매출액을 보면 지난해 바이오스마트 전체 매출액은 3918억 원에서 4561억 원으로 16% 증가했다. 이 기간 중전기·동제품 매출은 1970억 원에서 250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바이오스마트가 티씨티를 인수할 당시 1000억 원대였던 매출이 3년 만에 250% 성장한 것이다. 바이오스마트 성장 대부분이 티씨티 중전기·동제품 매출에서 나온 셈이다.

티씨티의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현대일렉트릭(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 LS전선, 대한전선 등 국내 대기업 전기전력사들의 국내와 해외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전력 산업은 전기요금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이후 한국전력의 투자가 서서히 늘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최근 전력산업은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활황이다.

블룸버그 신에너지금융연구소(BNEF)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망 투자 규모는 2020년 2350억 달러(약 320조 원)에서 2030년 5320억 달러(약 723조 원), 2050년에는 6360억 달러(약 850조 원)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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