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지커 뉴욕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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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사진=지커

중국 지리차(吉利汽车 0175.HK)의 프리미엄 전기차 자회사인 지커(极氪 Zk)가 미국 주식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미국 증권거래소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1,750만 ADS(American Depositary Shares)가 발행될 예정이며 발행 가격은 ADS당 $18에서 $21이다. 지리자동차는 이번 IPO을 통해 최대 3억2000만 달러(약 4300억원)를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지커의 2021년, 2022년, 2023년 매출은 각각 65억 위안(약 1조 2200억원), 319억 위안(약 6조원), 517억 위안(약 9조 7600억원)이었고 2023년도 이익률은 15% 였다. 이는 순수 전기차 회사 중에서는 테슬라의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지커는 작년 3월 지리차에서 독립 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후 같은 해 4월 첫 번째 모델인 지커 001을 출시했다. 지커 001 작년 10월 인도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240,000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0% 이상 증가한 총 49,148대를 판매했다.

투자은행 관계자들은 “지커의 IPO 예약은 이미 예상보다 많은 투자자들의 구매신청이 있었다”며 “11일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공개한 지커의 중형 전기차 007은 양산이 시작된지 50여일만에 사전 구매 예약이 1만대 이상 됐을 정도로 중국 내에서는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007에는 지커가 자체 설계한 LFP 배터리 ‘골든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88㎞이며 더 긴 주행거리를 내는 ‘퀼린 배터리’를 탑재하면 최대 87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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