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884억원, 영업이익 120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22%, 92%씩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6%다. 영업비용은 1조8681억원으로 20% 늘었다.
사업별로는 플랫폼 부문이 95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늘었다. 이 중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상거래)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5221억원을 기록했다. 다음 등 포털사업 매출도 1% 늘어난 847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24% 증가한 348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 유의미한 개선이 이뤄졌다.
콘텐츠 부문 매출 역시 1조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다. 뮤직 매출은 4682억원으로 102% 성장했다.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 중인 스토리 매출은 2279억원으로 1% 줄었다. 미디어 매출은 41% 증가한 952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향후 인공지능(AI) 중심의 성장 전략 마련에 나선다. 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일 AI 연구개발(R&D)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 조직을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모델과 이미지 생성모델 등도 본사로 이전된다. 이 과정들은 6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를 계기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AI 기술의 일상화·대중화를 추진한다. 초거대 AI 언어모델인 ‘코 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모델 ‘칼로’,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 강점과 결합한다. 이를 통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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