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무료화 전환 후 최고 MAU…어닝 서프라이즈에 목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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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9일 크래프톤에 대해 이번 1분기에 컨센서스 29%를 상회하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보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 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했다.

크래프톤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6% 늘어난 6659억원,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3105억원으로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매출 관련 PC 부문은 전년 대비 36.5% 성장한 2437억원, 모바일 부문은 15.5% 성장한 4023억원으로 2가지 부문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모바일 부문에서는 글로벌, 인도 시장의 성수기 효과를 봤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올해 1분기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주식보상비용이 321억원 늘었고,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했다. 주식 보상비용을 제거하더라도 이자 및 법인세차감전이익(EBITDA)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3785억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지난해 12월 PC 버전에서 론도맵을 출시한 직후 트래픽이 50% 격상해, 2022년 1월 무료화 전환 이후 최고 한 달 이용자 수(MAU)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무료화 직후 급증했던 트래픽 수준에 다시 근접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트래픽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1분기에 ‘벤틀리’ 차량 스킨 등 콘텐츠 판매 실적이 좋았고, 인도 사업에서 발리우드 영화 콜라보 콘텐츠 등 현지화 전략이 흥행한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크래프톤은 하반기에 다크앤다커(익스트랙션 RPG, 모바일), 인조이(콘솔, PC)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한국에서의 CBT를 비롯해 북미, 인도, 터키 등 글로벌 전략 시장에서 FGI를 통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3분기 중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4분기에는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인조이는 최근 다수의 개발인력 충원을 진행 중이고 상반기 중으로 2차에 걸친 FGI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 배틀그라운드 IP의 구조적인 이익 레벨업을 실적에 반영해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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