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AI 하이퍼스케일러 빅5, 회사채 발행 4배 늘렸다

FORTUNE Korea 조회수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AI 하이퍼스케일러 빅5로 꼽히는 아마존(Amazon), 구글(Google),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오라클(Oracle).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애널리스트 유리 셀리거(Yuri Seliger)는 이들 기업이 점점 더 많은 운영 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셀리거는 최근 발행한 리포트에서 올해 이들 5개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가 발행한 투자등급 회사채 규모가 총 1210억 달러에 이른다고 적었다. 이 가운데 270억 달러는 루이지애나 리치랜드 패리시에 짓는 메타의 신규 데이터센터 자금 조달에만 투입된 금액이다. 아마존도 150억 달러 규모 신규 회사채를 찍었다.

1210억 달러가 어느 정도인지 보려면 과거와 비교할 필요가 있다. BofA가 제시한 차트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발행해 온 회사채는 280억 달러 수준이었다. 올해는 이 평균치의 4배를 훌쩍 넘어선 셈이다.

이처럼 대량의 투자등급(Investment Grade·IG) 회사채가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지면서 스프레드(해당 채권 금리와 무위험 자산 또는 전체 시장 금리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오라클 채권 금리는 9월 이후 48bp(0.48%포인트)나 올랐다.

셀리거는 “예상대로 이런 ‘물량 폭탄’ 때문에 하이퍼스케일러 스프레드가 눈에 띄게 벌어졌다”며 “9월 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오라클(ORCL)은 +48bp, 메타(META)는 +15bp, 구글(GOOGL)은 +10bp 확대됐다. 비율로 보면 27~49% 넓어진 것으로, 전체 IG 지수 대비 현저히 부진한 수준”이라고 썼다.

그는 내년에도 시장에 추가로 1000억 달러 안팎의 신규 회사채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다행인 건 다섯 기업 모두 현재 영업에 필요한 현금 흐름을 자체적으로 충분히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AI 개발을 위한 설비투자 자금을 회사채로 조달하는 흐름이 커지면서, 기술주 투자 논리는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Morgan Stanley Wealth Management)의 리사 샬렛(Lisa Shalett)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포춘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예전에는 아주 단순한 스토리였다. 그런데 지금은 훨씬 복잡한 이야기로 바뀌고 있다.”

/ 글 Jim Edwards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