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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완판 실패, 증시 부진에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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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 국민성장펀드(이하 국민참여성장펀드)가 2차 판매에서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최근의 국내증시 부진이 완판에 실패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전략산업 및 벤처·혁신기업을 투자대상으로 삼는 공모펀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전체 5198억원 판매됐다. 목표액 6000억원의 86.6% 수준이다. 채널별 판매액은 증권사 3345억원(66%), 은행 1703억원(34%)이다.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인 서민이 전체 판매액의 26.5%를 차지했다. 더불어 전체 판매액의 83.7%는 온라인을 통한 판매였다.

국민참여성장펀드 투자구조도. /사진=금융위원회

앞서 1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5월 판매 당시 목표액 6000억원을 일찌감치 채우면서 조기 완판됐다. 당시에는 국내증시가 빠르게 오르는 상황이었고, 국민참여성정펀드가 투자하는 첨단 전략산업 관련 주가도 호조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전용계좌에 가입할 경우 투자금액에 따라 최대 4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세제 혜택에도 관심을 보였다.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부 재정 등이 손실의 18.8~23.3%까지는 우선적으로 보전하는 구조인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판매 기간 내내 국내증시 부진과 맞물렸다. 특히 국민참여성장펀드 투자 기업이 많이 속한 코스닥의 경우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0일 855.91에서 이달 15일 760.82까지 11.1% 떨어졌다. 특히 판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하루 전보다 8%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정부 재정이 손실을 일정 부분 우선 부담하긴 하지만, 국민참여성장펀드도 자펀드 손실률이 17.5~20.8%를 넘어서면 일반 가입자가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게다가 이 펀드는 5년 만기 폐쇄형 상품이라 자금이 오래 묶인다. 이 때문에 국내증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가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통한 투자를 상대적으로 꺼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15일 보도설명자료에서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1차 당시 가입하고 싶었으나 가입하지 못한 사람을 위해 추가로 마련했고 단순히 흥행을 목적으로 설계한 것이 아니다”며 “환매가 제한되는 고위험 투자상품인 만큼 차분한 분위기로 판매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의 모펀드 3개는 16일 설정된다. 19일부터 자펀드 10개를 통해 개별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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