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9월 국내 주식 19조원 팔았다…한달만에 순매도 전환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9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19조원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순매도를 이어가다 8월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19조116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특히 5월과 6월에는 각각 47조190억원, 49조336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후 8월 344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9월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다.
시장 별로는 9월 유가증권시장에서 17조453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663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지만 보유금액은 오히려 늘었다. 9월 말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2295조9670억원으로 전월보다 15조356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도 6560조8750억원에서 6601조3650억원으로 늘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은 34.8%로 전월과 같았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 127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7조6950억원의 만기상환이 발생하면서 총 7조569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회수다.
9월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22조881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3860억원 감소했다. 전체 상장채권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2%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