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상승에 인플레 우려 여전… “원/달러 환율 1390원 열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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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 거래일(2450.08)보다 24.74포인트(1.21%) 상승한 2479.82에 장을 마친 12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13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상승 출발했다. 이날 9시38분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50원(0.33%) 오른 1349.50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전장보다 10.5원 오른 1349.0원에 개장한 뒤 1340원대 후반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화가 강세 전환한 영향을 받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9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3.6%)는 소폭 웃돌았다.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8월 상승률인 0.6%보다 하락했으며 시장 전망치(0.3%)보다는 소폭 높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중요시하는 근원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9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8월(4.3%)보다 둔화됐다. 전월 대비로는 8월에 이어 0.3% 올랐다.

이날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0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전주(20만9000건)와 동일한 건수다. 월가는 21만건으로 예측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근원 CPI는 하락하고 있지만 주거비와 에너지 가격이 여전히 높아 물가 안정세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달러와 미 국채금리가 강세 탄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선 미국의 물가 상승 우려에 강달러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예상 레인지로 1347~1354원을 제시했다. 환율 상승요인으로 강달러와 증시 외국인 순매도를, 하락요인으로는 수출 네고(달러 매도)물량과 속도 조절을 위한 미세 조정을 언급했다.

그는 “오늘은 미국의 소비자물가 서프라이즈로 인한 강달러 전환과 위험 선호 위축 영향으로 1350원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봤다.

소재용 신한은행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적 스탠스 아래 디레버리징 압력 노출된 중국 경제 경계감으로 원화 환율의 하락 전환도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1290~139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상·하단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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