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피해자 아버지가 영화감독이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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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4일의 기록 ‘바람의 세월’,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의 ’10년’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세월’이 4월 관객을 찾아온다.

‘바람의 세월'(제작 연분홍치마)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의 아버지가 미디어 활동가와 함께 직접 연출한 아카이브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영화는 여전히 투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과 안전한 사회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온 어느 평범한 아버지가 보낸 10년의 세월과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다.

평범한 아버지였던 문종택씨는 참사로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소중한 딸을 잃었다. 그해 여름 카메라를 들었고, 세월호 참사 가족들의 모든 일정을 기록해왔다. 그 영상들은 어느새 5000여개가 넘었다. 총 3654일, 5000여개의 영상이 모여 ‘바람의 세월’이 탄생했다.

영화는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10년의 세월과 간절한 바람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바람의 세월’ 제작진은 영화 개봉에 앞서 작품을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을 먼저 공개했다. 영화에는 2014년 4월16일 이후 10년간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과 시민들이 보낸 시간이 빼곡하게 담겼다.

먼저 피해자 가족이자 영화를 공동 연출한 문종택 감독이 카메라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은 10년간 현장을 기록한 감독의 집념이 느껴지는 듯 하다.

또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인 시민들과 함께하는 서명 운동과 도보 행진의 장면들은 ‘더 안전한 사회’를 염원하는 모두의 소망을 담고 있다.

흩날리는 노란 리본들 너머로 인양된 세월호 선체를 바라보고 있는 한 시민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비극적인 참사와 긴 세월 동안 해결되지 않은 과제를 향한 슬픔과 분노, 그럼에도 안전 사회를 위한 노력을 멈출 수 없는 바람을 드러내고 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문구는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진실을 찾는 활동가들과 참사 피해자 가족들의 모습은 10년 동안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향한 희망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엿보게 한다.

(사진제공=시네마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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