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소환 조사 임박 슈가, 방탄소년단 역사에 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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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인도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슈가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민윤기·31)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경찰이 소환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경찰에 공개 출석할 경우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은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사고가 일어난 장소부터 슈가의 동선을 역추적해 이동 경로를 확인했다고 밝히고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알렸다.

관할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조만간 슈가를 정식으로 소환해 사고가 일어난 당일 음주량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슈가의 소환 조사가 비공개로 이뤄질지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인도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졌다. 이를 발견한 경찰은 슈가에게 술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슈가는 경찰에 “맥주 한잔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2025년 6월 소집 해제될 예정인 가운데 병무청은 슈가의 음주운전 입건에 대해 근무 시간이 아닌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한 만큼 별도의 징계는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슈가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 K팝의 열기를 지핀 ‘월클 그룹’으로 인정받는다. 현재 진을 제외한 멤버들이 모두 군 복무 중인 가운데 데뷔 이후 지금까지 특별한 논란이나 구설에 휘말린 적이 없었던 만큼 슈가의 이번 음주운전 적발은 팬들에게 큰 충격과 실망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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