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윤제균 감독, 합천에서 ‘아주 특별한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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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합천군
사진제공=합천군

영화 ‘영웅’의 윤제균 감독이 주요 촬영지였던 경남 합천에서 관객과 ‘아주 특별한’ 만남을 갖고 대화를 나눠 화제다.

윤제균 감독은 3일 오후 6시30분 경남 합천군 일해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합천군이 기획·주최한 ‘천만 관객! 윤제균 감독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영화제’에 참여했다. 윤 감독은 이날 영화 ‘영웅’을 상영하고,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뜻깊은 문화적 향취를 전했다.

윤제균 감독은 지난 2022년 12월 개봉한 영화 ‘영웅’을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2004년 문을 연 국내 최대 규모의 시대물 전문 오픈세트로 꼽힌다. 1920~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190여편의 영화, 드라마, 광고,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영상 작품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태극기 휘날리며’를 비롯해 ‘암살’ ‘택시운전사’ ‘도둑들’ ‘변호인’ 등 10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영화 등 다수의 인기 작품이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윤제균 감독은 이날 영화 ‘영웅’ 상영에 앞서 관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영웅’ 촬영에 얽힌 경험과 추억을 관객들과 나눴다. 또 관객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관객에게 한 발 더 다가섰다.

윤제균 감독이 연출한 영화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조선 식민지배의 야욕을 키우던 일본 이토 히로무비를 1909년 10월 중국 하얼빈에서 처단하고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은 뒤 순국하기까지 그의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이다.

윤 감독은 이날 무대에서 “특히 안 의사의 어머니 역할을 연기한 배우 나문희와 관련된 장면을 합천에서 촬영하면서 많이 울었다”면서 “그가 사형 집행을 앞둔 아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를 그린 장면에 이 영화를 찍게 된 배경을 담았다”고 밝혔다.

그는 “빨리 준비를 해서 관객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다. 현재 세 편을 기획 중이다”면서 “내년에는 꼭 촬영을 해서 극장에서 뵙겠다”며 차기작 계획도 전했다.

이날 합천군 박민좌 경제문화국장은 “합천의 다양한 모습을 담는 영화에 대한 관객 여러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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