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사·공작새·럭키, 아파트·최소한의 선의..독립영화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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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와 ‘공작새’, '최소한의 선의'와 ‘럭키, 아파트’. 사진제공=각 배급사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와 ‘공작새’, ‘최소한의 선의’와 ‘럭키, 아파트’. 사진제공=각 배급사

한국 독립영화의 상생과 공존의 해법을 찾기 위한 상영 캠페인 ‘8주간의 약속’이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16일 개봉한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를 비롯해 23일 개봉작 ‘공작새’, 오는 30일 선보이는 ‘럭키, 아파트’와 ‘최소한의 선의’의 감독 및 제작·배급진은 장기 상영회 이벤트 등 다양한 무대를 열고 독립영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캠페인에 동참한다.

‘8주간의 약속’ 상영 캠페인은 전체 3450개 스크린 중 50여개에 불과한 독립예술영화관 스크린 점유율과 관객 점유율 1%대의 현실에 처한 한국 독립영화의 상생과 공존의 방법을 적극 모색하기 위해 8주 동안 장기 상영 등을 내건 무대이다.

앞서 지난 9월 ‘그녀에게’, ‘장손’, ‘딸에 대하여’, ‘해야 할 일’의 감독과 제작·배급진이 1차 상영 캠페인을 펼쳤다.

각각 영화제 초청 및 수상 성과를 거뒀지만, “1% 비중의 스크린도 배정받지 못하고 개봉과 동시에 턱없이 부족한 스크린과 상영횟수에 직면”하면서 독립영화에 불리한 배급 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캠페인에 동참한 네 작품은 2만여 관객을 불러 모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제작진은 자평했다.

뒤이어 10월 개봉했거나 개봉을 앞둔 영화의 제작진이 이에 동참키로 했다. 각 작품 제작진은 11월6일과 14일, 21일, 28일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모두 오후 7시 네 차례에 걸쳐 관객과 만나 대화를 나눈다.

6일에는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의 한제이 감독이 ‘공작새’ 변성빈 감독과, 14일에는 ‘최소한의 선의’ 김현정 감독과 ‘럭키, 아파트’ 강유가람 감독이, 21일에는 변성빈 감독과 김현정 감독, 28일에는 강유가람 감독과 한제이 감독이 각 영화 상영 후 관객과 함께한다.

이번 상영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한 상영관의 참여도 늘고 있다. 서울 라이카시네마, 아트나인, 인디스페이스, 경기 명필름아트센터, 헤이리시네마, 부산 영화의전당, 모퉁이극장 등이 1차에 이어 2차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여기에 서울 시티극장, 픽처하우스, 광주독립영화관, 목포 시네마라운지MM, 대전 씨네인디U, 안동중앙시네마, 인디플러스포항 등 모두 14개 극장이 이번 2차 캠페인 작품을 상영한다.

각 극장은 오는 12월25일까지 세 편 이상 작품을 관람하고 캠페인 쿠폰에 적립 도장을 찍은 관객에게 특별한 선물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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