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대신 시아주버니가 무릎꿇고 사과해 이혼 참았다는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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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루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재일교포 3세 축구선수인 정대세는 2013년 승무원 출신 명서현과 결혼하여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사실 두 사람이 교제 3개월쯤 되었을 무렵, 명서현은 이별을 선언합니다.

하지만 정대세는 바로 무릎을 꿇고 “결혼하자”라며 프로포즈를 감행하는데요. 이 갑작스러운 프러포즈에 명서현은 놀랐지만, 결국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정대세의 남다른 결단력이 결국 명서헌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이었죠.

결혼 후, 정대세와 명서현은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였는데요. 하지만 신혼 초, 아니 결혼 전부터 정대세의 어머니와 명서현 사이에는 여러 차례 갈등이 발생했으나 정대세가 경기와 훈련으로 자주 부재한 상황에서 명서현은 홀로 시댁의 기대와 부담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명서현의 시아버지는 명서현이 둘째를 갖고 있던 막삭 무렵 돌아가셨다고 하는데요. 이후 제사를 지내야할 때가 되자 시어머니는 “난 못하니까 네가 다 해야 한다”라며 며느리인 명서현에게 모든 준비를 시켰다고 합니다. 요리도 제사도 지내본 적 없었던 명서현은 인터넷을 찾아보며 모든 준비를 홀로 새벽까지 마무리했지만, 시어머니로부터 칭찬이 아닌 비난을 들어야 했습니다. ‘며느리로서 최선을 다하면 시어머니께 인정받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그날 밤에도 명서현은 시댁의 다른 집안일과 가사노동을 모두 도맡아 진행하느라 지친 상태였으나, 정대세는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만을 표출하며 부부 사이에 갈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결국 명서현은 남편인 정대세에게 “엄마의 아들로 살 거면 여기 남고, 남편으로 살 거면 지금 집으로 가자”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제안하기까지 이르는데요. 이때 두 사람이 다투는 소리를 들은 시아주버니가 방으로 찾아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합니다.

내가 결혼을 안 해서 며느리가 없어서 그 화살이 다 너한테 가는구나.
내 책임이야 미안해.

이 사과는 명서현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그녀는 자신을 이해해주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정대세의 형에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명서현이 이혼을 결심했던 마음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간 쌓였던 부부 갈등을 다시 돌아보고 해결할 기회를 마련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중재할 사람이 없자 다시 악화된 두 사람의 관계.

정대세의 형은 두 사람의 갈등을 지켜보며 동생에게 “너는 서현이의 남편이 아니라 자식으로 시댁에 온 것 같다”며 그동안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정대세의 형은 남편으로서의 책임감을 다하지 못한 정대세에게 일침을 가하며, 아내와의 관계에서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대세는 형의 조언을 바탕으로 자신의 태도를 되돌아보고, 아내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을 더욱 갖게 되었었으며,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금 이해하게 되었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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