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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은 감독 ‘세계의 주인’의 저력..올해 독립예술극영화 흥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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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주인'의 한 장면.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세계의 주인’의 한 장면. 사진제공=바른손이앤에이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이 12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개봉한 한국 독립예술극영화 1위로 올라섰다. 작품은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2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2일 ‘세계의 주인'(제작 세모시)은 5329만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수 12만1509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는 적은 상영관 수에도 개봉 5주차까지 이어오며 영화가 가진 힘과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한국 독립영화의 눈부신 쾌거를 이뤄냈다.

무엇보다 ‘세계의 주인’은 작품의 가치를 먼저 확인한 동료들의 자발적인 ‘릴레이 응원 상영회’ 물결에 힘입어 단체 관람과 대관 문의가 이어지는 만큼 관객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까지 김혜수 김태리 김의성 박정민 고아성 송은이 김숙 최동훈 감독 등이 릴레이 상영 후원을 이어갔다.

‘세계의 주인’은 쾌활하고 인기 많은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하는 사건을 계기로, 주인을 둘러싼 비밀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주인과 가족, 친구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나이가 다른 동료들의 평범해 보이는 일상을 통해 폭력의 상처를 지닌 이들의 이야기를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서수빈은 첫 스크린 데뷔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특히 흔들리는 감정과 미묘한 심리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우리들’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로, 개봉 전부터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다. 올해 제5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제9회 핑야오 국제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한한령 이후 한국영화의 중국 시장 진출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빠르게 중국 배급사를 확정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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