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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연출 ‘윗집 사람들’ 전체 자막 삽입 파격 시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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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 개봉하는 영화 '윗집 사람들'.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영화 ‘윗집 사람들’. 사진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영화 ‘윗집 사람들’이 전체 자막 삽입이라는 파격 시도로 관객과 만난다.

‘윗집 사람들'(제작 싸이더스)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시사회를 열고 언론에 첫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영화는 전체 자막 삽입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영화의 연출과 주연을 한 하정우는 관련 질문을 받고 “언젠가부터 한국영화의 대사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 작품은 특히나 대사가 많은데 관객들이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끝까지 다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전체 자막을 넣게 됐다”고 밝혔다.

‘윗집 사람들’은 층간 소음 때문에 함께 식사를 하게 된 두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층간 소음 문제로 식탁에 마주 앉았지만 대화를 나누면서 드러나기 시작하는 네 인물의 은밀한 욕망과 진심을 비춘다. 한정된 공간에서 인물들 사이에 오가는 대사를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영화에서 자막은 외국어나 방언 등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 장면에서 사용되는 경우는 있어도 ‘윗집 사람들’처럼 전체 자막을 넣는 경우는 없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의 영향으로 자막을 삽입한 콘텐츠에 익숙해진 시청 환경 속에서 ‘윗집 사람들’의 전체 자막이 영화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관심이 쏠린다.

‘윗집 사람들’은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에 이어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 작품으로도 주목받는다. 하정우는 이 작품의 감독과 주연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하정우는 “전작들을 하면서 얻은 경험과 배움 덕분에 이렇게 네 번째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하나의 작품을 개봉해서 어떠한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무언가를 깨닫는 연출자로서의 여정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윗집 사람들’의 감독과 배우들은 시사회 후 이날 새벽 별세한 고 이순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정우와 공효진, 김동욱, 이하늬는 검정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묵념으로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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