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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불발’ 지석진, 딱 한마디… “재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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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진, 대상 수상 불발
가발까지 썼지만…고배 마셔
‘핑계고’ 대상과 상반된 결과

출처: TV리포트
출처: TV리포트

개그맨 지석진이 ‘2025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에 올랐으나 끝내 무관에 그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5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는 이상민이 안았다. 이상민은 ‘미운 우리 새끼’와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첫 대상을 받았으나, 시상식 직후 여론은 지석진을 향한 방송사의 대우에 집중됐다. 방송 내내 지석진은 강력한 대상 후보로 조명받으며 함께 후보에 오른 서장훈과 우스꽝스러운 가발 분장까지 감수했으나, 트로피는 다른 후보에게 돌아가면서 시청자 게시판과 유튜브 채널 등에서 방송사의 무례한 연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출처: 유튜브 채널 'SBS Entertainment'
출처: 유튜브 채널 ‘SBS Entertainment’

이날 지석진은 지난 12월 24일 모친상을 당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상식에 참석했다. MC 이수지는 가발을 씌우는 미션에 앞서 “최근 지석진 씨에게 가슴 아픈 일이 생겨 걱정된다. 부담 갖지 말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지석진은 “괜찮다. 연예대상인데 못할 게 뭐가 있나. 어려운 거 아니다”라며 의연하게 ‘하츄핑’ 가발을 썼다. 그는 가발을 쓴 채 “저를 이렇게 만드는 건 큰 게 와서인가. 왜 이렇게 나를. 다른 사람은 멋있는 거 시켜놓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이라면서도 카메라를 향해 “재밌나요? 귀엽나요?“라고 물었다. 개인적인 슬픔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프로다운 태도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송은 시상식 내내 지석진과 서장훈을 유력한 대상 후보로 몰아가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유재석 또한 “올해는 석삼이 형(지석진)이 탔으면 좋겠다”라며 그를 응원했다. 지석진 역시 ‘런닝맨’ 팀이 인기 프로그램상을 받은 후 “이러면 보통 대상이 없다. 편안하게 시청하겠다”라고 말하면서도 내심 긴장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또다시 무관이었다. 지석진은 지난 2021년에도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됐으나 ‘명예사원상’을 받는 데 그쳐 홀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2024년에도 대상 후보에서 밀려났던 그는 2025년에도 우스꽝스러운 분장 미션만 수행한 채 빈손으로 돌아갔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과 유튜브 채널에서는 “상을 주지 않을 거면 최소한 놀리듯 연출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출처: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
출처: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

한편, 지석진은 이번 SBS 연예대상에 앞선 지난 12월 21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제3회 핑계고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해당 시상식은 오직 구독자 투표로만 결정되었으며, 그는 총 9만 7,192표 중 6만 2,445표라는 압도적인 지지율(64.2%)로 데뷔 33년 만에 생애 첫 대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그는 “버티고 버티면 좋은 날이 온다는 것을 느꼈다”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해 많은 동료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불과 9일 만에 열린 ‘2025 SBS 연예대상’에서 가발 미션 등의 소모적인 연출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무관에 그치면서, 대중의 지지와 방송사의 평가 사이의 괴리가 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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