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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혜, 갑작스러운 별세… 향년 4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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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혜, 40세 일기로 별세
업계와 팬들에게 깊은 슬픔 안겨
“삼가 선은혜 후배의 명복을 빕니다”

출처: 선은혜 SNS
출처: 선은혜 SNS

성우 선은혜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업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선은혜는 지난 17일 향년 4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의 비보는 19일 성우 정성훈이 자신의 SNS에 “삼가 선은혜 후배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알려졌다. 이후 채의진은 국화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후배 은혜, 편히 쉬기를”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 남도형 역시 “함께 했던 시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선은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성우 업계는 물론 팬들 사이에서도 깊은 슬픔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믿기지 않는다”, “너무 이른 나이에 떠났다”, “목소리로 많은 위로를 받았는데 마음이 아프다”, “부디 편안히 쉬시길 바란다” 등 애도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고인이 생전 투병 사실을 직접 알렸던 만큼, 팬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출처: 유튜브 '제이헤어U진쌤'
출처: 유튜브 ‘제이헤어U진쌤’

선은혜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긴장성발성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해당 게시물에서 그는 “나 같은 음성직업군에겐 사형 선고나 다른 없는 치명적인 병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속을 너무 끓인 탓인지 8개월 전 자궁을 적출했고 5년간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얼마 뒤엔 갑상선 세침검사도 받아야 한다”라고 힘겨운 근황을 전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남겨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 글이 다시 회자되며 누리꾼들은 “마지막까지 따뜻했던 사람”, “자기 아픔 속에서도 남을 걱정했다”, “글을 다시 보니 눈물이 난다”라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편 선은혜는 지난 2011년 KBS 성우극회 36기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성우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3년부터는 프리랜서로 전향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안정적인 연기력과 개성 있는 목소리로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4’에서 전성철 역을 맡아 대중에게 친숙한 목소리로 기억됐으며, ‘드래곤 길들이기’, ‘레고 엘프’, ‘언어의 정원’, ‘헌터 X 헌터 극장판’ 등 굵직한 작품에도 참여했다. 드라마 더빙 분야에서도 활약했으며, ‘닥터후7’, ‘초한지’ 등에도 참여하며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남편인 한국성우협회 이사장 최재호와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지는 경기 안성 새사람수련원에 마련됐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수많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던 선은혜. 그의 목소리는 작품 속에서, 그리고 팬들의 기억 속에서 오래도록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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