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멕시코에 ‘서한’ 받았다… ‘긴급 소식’
李 대통령, BTS 추가 공연 서한 받아
불과 37분 만에 매진, 암표 의혹도
전 세계를 아우르는 월드투어 예정

이재명 대통령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으로부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추가 공연을 요청하는 서한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이목을 끌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각) 열린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K팝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멕시코에서 5월에 열린다. 그런데 수많은 젊은 친구들이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고 들었다“라며 “멕시코에서 판매된 티켓은 약 15만 장이지만, 자리를 구하고 싶었던 사람들은 100만 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멕시코시티에서 3회 공연이 확정된 상황에서, 한국 대통령에게 방탄소년단이 멕시코를 더 자주 오게 해 달라는 정중한 외교적 요청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답변이 오거나, 추가 공연이 어렵다면 스크린 상영과 같은 대안이라도 허용되기를 바란다”라며 “전 세계, 특히 멕시코에서 큰 인기인 이 그룹을 젊은이들이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4일 아침 9시에 열린 멕시코 공연의 티켓 판매는 불과 37분 만에 매진됐다. 판매 대행사인 ‘티켓마스터’에 따르면, 이는 최근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공연 중 가장 치열한 티켓 경쟁이었다. 세계 1,300개 이상 도시의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멕시코시티 공연 티켓을 검색했고, 멕시코 외에도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 콜롬비아 보고타,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텍사스주 등 아메리카 대륙 각지에서 예매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팬들은 이 과정에서 웃돈을 받고 티켓을 되팔려는 암표상이 있다고 의심했다. 이반 에스칼란테 멕시코 연방소비자원 원장은 셰인바움 대통령 기자회견에 동석해, 티켓마스터의 “소비자 정보 제공 불명확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는 온라인에서도 티켓이 정가보다 약 6배 비싸게 팔리는 정황을 파악했다며 이를 중개하는 업체도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 정규 5집 ‘아리랑’ 발매와 함께, 4월 9일 고양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을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유럽, 남미, 오세아니아를 아우르는 총 79회 규모의 월드투어 콘서트를 연다. 먼저 4월 25~26일 미국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31회에 걸쳐 북미 공연을 진행하며, 5월 7일부터 9일, 10일에는 5만~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멕시코시티 GNP 세구로스 경기장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6월 26~27일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에어 메트로폴리타노를 시작으로 유럽 투어의 막을 올릴 예정이며, 벨기에 브뤼셀, 영국 런던, 독일 뮌헨,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주요 5개 도시에서 총 10회에 걸쳐 팬들과 만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7일 “지난 24일까지 예매를 진행한 지역 공연의 전 회차 티켓이 모두 팔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