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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아티스트 묶어놓기?” BTS 그래미 보이콧에 이어지는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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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소신 있는 선택, 그래미 출품 거부 의미는?

글로벌 음악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최근 행보가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ARIRANG 앨범 방탄소년단2026.03.20.

지난 3월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아리랑’으로 빌보드 차트를 싹쓸이하며 화려하게 돌아온 이들이 2027년 그래미 어워즈 출품을 전격 포기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인데요.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만큼 올해 그래미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상황이라 이번 결정은 전 세계 팬들과 음악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 소식이 굉장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SNS를 통해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그 자체로 평가받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동시에 남겼어요. 한마디로 주최 측인 레코딩 아카데미가 새로 신설한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에 대한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셈인데요.

아시아권 아티스트들을 주요 부문에서 경쟁하게 하기보다 별도의 카테고리로 묶어 선을 긋는 듯한 그래미의 보수적인 행태에 아주 깔끔하고 강력한 한 방을 날린 셈이죠.

그동안 그래미의 본상을 향해 차근차근 계단을 올라왔던 이들이기에 이러한 소신 발언은 단순한 불참을 넘어 대중음악계의 배타적인 장벽을 직접 꼬집는 묵직한 울림을 줍니다.

음악에 국경을 나누는 시대착오적 카테고리 신설

사실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은 겉보기엔 아시아 음악의 성장을 인정하는 듯 보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다소 씁쓸한 구석이 많습니다. K-팝이나 J-팝처럼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음악들을 단지 ‘아시아 언어’를 사용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묶어 버렸기 때문인데요.

이는 본상 무대에서 비서구권 아티스트들의 입지를 오히려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면 영어 가사 곡이든 한국어 가사 곡이든 늘 메인스트림 한가운데서 글로벌 팬들과 직접 호흡해 왔잖아요. 그런데 이제 와서 아시안 팝이라는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서만 우수성을 가리겠다는 주최 측의 발상은 확실히 시대착오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리더 RM을 비롯한 멤버들이 언급한 것처럼 음악은 그 자체의 예술성으로 받아들여져야지, 언어나 출신 지역으로 등급을 나누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게 되네요.

정태영 부회장과 타블로, 문화계 인사들의 뜨거운 지지

이번 보복성 구분을 향한 방탄소년단의 통쾌한 거부 선언에 수많은 문화계 인사들도 즉각 지지의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자신의 SNS에 “ARIRANG>GRAMMYS”라는 강렬한 한 줄을 올리며 후배들의 결단에 힘을 실어주었는데요.상

의 권위보다 자신들의 정체성과 음악적 가치를 우선시한 방탄소년단의 선택을 선배 뮤지션으로서 든든하게 응원해 주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기업인 중에서는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이 소신 있는 일침을 날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 부회장은 아시아 뮤지션들을 따로 격리하려는 듯한 시도를 꼬집으며, 언어나 지역으로 음악을 구분짓는 논리라면 다른 장르나 언어권 음악들도 모두 따로 분류해야 하냐는 사이다 같은 질문을 던졌죠.

비서구권 아티스트들에게 여전히 높은 그래미의 장벽을 정면으로 비판한 이 글은 많은 이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이번 이슈의 핵심을 정확히 짚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트렌드를 넘어 스스로 기준이 되는 아티스트의 품격

결국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까지 나서서 아시아 예술성을 축하하기 위한 취지였다며 해명 성명을 냈지만, 이미 판은 방탄소년단의 판정승으로 기울어진 듯 보여요. 팬덤 아미 역시 정규 5집 수록곡인 ‘에일리언스’를 전 세계 차트 1위에 올리며 방탄소년단의 당당한 행보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방인으로서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곡이 이번 상황과 맞물려 더욱 큰 울림을 주게 된 거죠.

이제 방탄소년단은 단순히 시상식의 트로피를 쫓는 위치를 지나, 음악 시장 전체의 불합리한 틀을 깨부수고 스스로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위치에 섰음을 증명했습니다. 권위 있는 시상식의 상 하나에 연연하기보다 자신들의 신념과 음악적 자부심을 지켜낸 이들의 멋진 행보가 앞으로 대중음악계에 어떤 긍정적인 균열과 변화를 가져올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bts #아리랑 #그래미 #타블로 #정주영 #그래미보이콧 #그래미아시안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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