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비상! 김도영·박재현 AG 떠나는데…폭염에 3경기나 날아갔다
김도영 AG 출국 임박…KIA가 폭염 취소에 촉각 곤두세운 이유
한국야구위원회는 8월 4일 기상청의 폭염중대경보 발효에 따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를 취소했습니다. 지난 1일과 2일 창원 NC전에 이어 벌써 세 번째 폭염 취소 경기입니다.
덕분에 KIA는 이동일까지 포함해 사흘간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을 얻었습니다. 시즌 70% 가까이를 소화하며 체력 부담이 누적된 선수단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실제로 주전 포수 한준수가 피로 누적으로 김태군을 예정보다 앞당겨 1군에 합류시켰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던 만큼, 이번 휴식은 전열을 정비할 값진 기회가 됐습니다.
순위 싸움에서는 오히려 손해,
두산에 밀린 5위
문제는 순위표입니다. 같은 기간 두산은 LG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2승 1무를 거두는 등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로 상승세를 탔습니다. 반면 경기를 치르지 못한 KIA는 자연스럽게 두산에 0.5경기 차 뒤진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쉬고 싶어도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처지가 된 셈입니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 속에서 하루의 공백이 순위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 달콤했던 휴식 뒤에는 씁쓸함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진짜 위기는 9월
이범호 감독은 이번 시즌 승부처를 아시안게임 이전까지로 못 박은 바 있습니다.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KIA에서는 김도영, 박재현, 성영탁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야구 종목 일정은 9월 21일부터 27일까지이며, 통상 첫 경기 일주일 전 소집을 가정하면 9월 14일부터 핵심 자원들의 공백이 시작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정확한 소집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하필 이 시기가 정규 편성이 아닌 우천 및 폭염으로 밀린 잔여 경기를 몰아 치러야 하는 기간과 겹치는 것이 문제입니다.
빽빽해진 잔여 일정
이미 폭염으로만 세 경기가 연기되면서 KIA의 잔여 일정은 갈수록 빡빡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대표팀 차출 기간에는 핵심 타자와 주전 외야수, 필승조 불펜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남은 시즌 동안 사실상 매일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강행군까지 예고되면서, 지금의 휴식이 오히려 앞으로 다가올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시점에서 체력과 전력 두 가지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KIA의 남은 시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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