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선발 데뷔전 분위기 왜 이래?” 6만 관중 야유 폭발…대체 무슨 일이
“6만 관중이 야유했다”…이강인 데뷔전 가려버린 알바레스 사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6~2027시즌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습니다. 지난 20일 말라가와의 개막전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결승골을 터뜨렸던 이강인은 이날 아틀레티코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아데몰라 루크만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배치했습니다. 이강인은 전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네 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67분간 뛰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6차례 슈팅을 기록했습니다. 패스 성공률은 81퍼센트(25/31)였습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아틀레티코가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적이었지만 진정한 공격수가 없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며, 루크만에게는 최전방 역할이 버거웠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이강인에 대해서는 공을 잡을 때마다 압박과 방향 전환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고 호평했습니다. 다만 개막전에서 보여줬던 결승골 감각을 이번 경기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후반 21분 이강인은 코케, 마크 푸빌과 함께 교체됐고, 그 자리에는 훌리안 알바레스와 마르코스 요렌테, 파블로 바리오스가 투입됐습니다.
푸빌 선제골에도 두 번의 PK 허용
시메오네의 극적 동점골
전반전은 0대0으로 마무리됐고, 아틀레티코는 비야레알의 수비벽을 쉽게 뚫지 못했습니다. 흐름이 바뀐 것은 후반 14분, 마르크 푸빌이 왼발 슈팅으로 먼저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안겼습니다. 그러나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제라르 모레노가 이를 성공시키며 곧바로 1대1이 됐습니다. 후반 30분에는 조르지 미카우타제의 슈팅 과정에서 로뱅 르 노르망이 반칙을 범해 퇴장당했고, 미카우타제가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1대2로 역전당했습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아틀레티코는 후반 40분 알렉스 바에나의 패스를 받은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대각선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2대2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개막 2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위기 속에서 승점 1점을 지켜낸 경기였습니다.
알바레스 투입에 쏟아진 야유,
이적 요청 후폭풍 여전
이날 경기에서 결과 못지않게 화제가 된 것은 훌리안 알바레스였습니다. 알바레스는 지난여름 이적시장부터 바르셀로나 이적을 공개적으로 요청했고, 월드컵 기간에도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구단이 이적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팬들의 분노는 유니폼을 불태우는 수준까지 번졌습니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알바레스는 6만여 관중 앞에서 이름이 불리는 순간부터 야유를 받았습니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교체 선수들이 들어올 때 관중석에서 알바레스를 향한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고, 경기 전 워밍업 때도 이미 야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바르셀로나를 향한 야유와 함께 방출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다른 선수들이 홈팬들에게 인사하러 이동한 것과 달리, 알바레스는 구단의 지시에 따라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오블락·줄리아노 시메오네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
논란이 이어지자 팀의 핵심 선수들은 공개적으로 알바레스를 지지했습니다. 주전 골키퍼 얀 오블락은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알바레스가 팀의 일원인 만큼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누구에게도 편치 않은 상황이지만 시즌이 끝날 때 모두가 좋은 결과를 맞이하길 바란다는 뜻도 덧붙였습니다.
줄리아노 시메오네 역시 “함께일 때 더 강해지는 것이 아틀레티코의 차별점”이라며 “알바레스는 여전히 팀의 선수이기에 그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습니다. 팀이 분열되면 결코 좋을 것이 없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강인의 선발 데뷔와 알바레스 이적설 후폭풍이 겹치며 이번 경기는 결과 이상의 화제를 남겼고, 남은 시즌 두 선수의 행보에 관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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