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가 티모시 샬라메에게 절대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는 두 가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후배 티모시 샬라메에게 건넨 짧지만 강렬한 조언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배우 생활을 하면서 ‘마약’과 ‘슈퍼히어로 영화’만큼은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티모시 샬라메는 지난 2022년 9월 영국판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평소 존경해온 디카프리오에게 받은 조언을 공개했다. 샬라메에 따르면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2018년 무렵이었다. 당시 디카프리오가 그에게 전한 커리어 원칙은 단순했다. “강한 마약은 하지 말고, 슈퍼히어로 영화도 하지 말라(No hard drugs and no superhero movies)”는 것이었다.
「돈 룩 업」
두 사람은 이후 아담 맥케이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샬라메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뒤 「레이디 버드」 「작은 아씨들」 「듄」 「본즈 앤 올」 「웡카」 「컴플리트 언노운」 「마티 슈프림」 등 장르와 규모를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실제로 디카프리오의 조언을 공개한 이후에도 전형적인 슈퍼히어로 프랜차이즈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돈 룩 업」
디카프리오 역시 슈퍼히어로 영화와 거리를 둬온 배우다. 「타이타닉」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이후에도 대형 프랜차이즈보다는 마틴 스코세이지, 크리스토퍼 놀란, 쿠엔틴 타란티노,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등 거장 감독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구축했다.
흥미로운 것은 샬라메의 생각이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달라졌다는 점이다. 2024년 「듄: 파트2」 홍보 당시 샬라메는 인터뷰에서 디카프리오의 조언을 여전히 마음에 들어 한다면서도 슈퍼히어로 영화에 대해서만큼은 가능성을 열어뒀다. 좋은 각본과 뛰어난 감독이 함께한다면 출연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듄: 파트2」 내한 프로모션 (사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그가 예외를 둘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데는 특별한 이유도 있다. 샬라메가 배우를 꿈꾸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준 작품 가운데 하나가 다름 아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슈퍼히어로 영화 「다크 나이트」였기 때문이다. 샬라메는 과거 12살 때 어머니를 졸라 극장에서 「다크 나이트」를 관람했고, 특히 조커를 연기한 히스 레저의 연기에 강렬한 충격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그는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에서 어린 톰 쿠퍼를 연기하며 실제로 놀란과 작업하는 기회까지 얻었다.
결국 디카프리오가 전한 두 가지 조언 가운데 ‘마약 금지’는 그대로 지키되 ‘슈퍼히어로 영화 금지’에는 작은 예외 조항이 생긴 셈이다. 「듄」 시리즈를 통해 거대한 블록버스터까지 성공적으로 이끈 샬라메가 언젠가 마블이나 DC를 비롯한 슈퍼히어로 작품에 등장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나우무비 에디터 김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