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아이돌 미라클, 15일 신곡 ‘오색 낙원’ 발매…두 달 연속 멤버 전원 작사

데뷔 첫해를 매달 한 곡씩 채워 온 버추얼 보이그룹 미라클(MY:RAKL)이 10월 신곡에서도 멤버 전원이 쓴 가사를 내세웠다. 8월 새 멤버 합류와 9월 투자 유치를 거친 뒤에도 발매 주기와 멤버의 창작 참여 방식이 그대로 유지되는 모습이다.
미라클은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싱글 ‘오색 낙원’을 공개했다. 매달 새 음원과 메시지를 내놓는 월간 음악 프로젝트 ‘미라클 더 시리즈(MY:RAKL The Series)’의 10월 곡으로, 소속사 어코드엔터테인먼트는 발매 당일 이 곡에 팀의 정체성과 진정성을 한층 깊게 담았다고 설명했다. 작사에는 멤버 전원이 참여했다.
곡의 주제는 ‘색’이다. ‘오색 낙원’은 무채색에 빗댄 단조로운 현실 속에서도 자기만의 색을 지키고, 꿈꿔 온 세상을 스스로 완성해 가겠다는 의지를 노래한다. 정해진 답을 따르기보다 주도적인 선택으로 빈 공간을 채워 나갈 때 비로소 자신만의 낙원이 완성된다는 것이 곡이 전하는 메시지다. 곡이 내세우는 “이 낙원에 색깔이 있다면, 그건 우리가 아닐까”라는 문구에는 완벽한 환경보다 그 공간을 채워 가는 존재 자체가 가장 눈부신 색이라는 뜻을 담았다. 소속사는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한 걸음씩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미라클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가 곡 전체를 관통한다고 소개했다.
전작과 이어지는 구성이기도 하다. 9월 30일 발매한 ‘구름보다 빠르게’가 청춘의 자유와 도전을 다뤘다면, ‘오색 낙원’은 용기와 선택으로 삶을 채워 간다는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소속사는 이를 통해 시리즈의 서사를 넓혀 간다고 밝혔다.
멤버가 직접 가사를 쓰는 방식은 이 시리즈에서 되풀이되는 요소다. 3월 세 번째 싱글 ‘배달해줘’와 4월 ‘느려도 괜찮아’가 멤버 전원 작사 곡이었고, 7월 ‘꿈의 선장’에도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했다. 8월 24일 합류한 지운을 포함해 새온, 유성, 하이든, 전설까지 다섯 명이 모두 가사를 쓴 곡은 9월 ‘구름보다 빠르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두 달 연속이다.
미라클은 어코드엔터테인먼트 소속 5인조 버추얼 보이그룹으로, 1월 26일 데뷔 싱글 ‘별들에게 물어봐’로 활동을 시작했다. 전생에 정상급 아이돌이었던 소년들이 사고 이후 버추얼의 모습으로 다시 가수의 꿈에 도전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데뷔부터 다시 시작하는 아이돌’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다. ‘오색 낙원’은 데뷔 후 10개월째 이어진 월간 발매이자, 소속사가 9월 1일 스마일게이트·씨엔티테크·SM컬처파트너스가 참여한 2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뒤 내놓은 두 번째 음원이다. 본지는 9월 30일 ‘구름보다 빠르게’ 발매 당시 투자 유치 후 첫 신곡이라는 점과 멤버 전원 작사를 함께 보도한 바 있다.
플레이브(PLAVE)가 멤버들의 작사·작곡 참여를 팀의 색깔로 내세워 온 것처럼, 미라클도 멤버 작사를 시리즈의 반복 요소로 굳혀 가는 흐름이다. 데뷔 첫해 남은 두 달에도 같은 주기와 참여 방식이 이어지는지, 그리고 이 운영이 음원 성적과 팬덤 규모로 연결되는지가 이후 확인할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