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반성안해”…마약 혐의 ‘돈스파이크’ 뒤에서 저지른 만행에 모두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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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반성안해”…마약 혐의 ‘돈스파이크’ 뒤에서 저지른 만행에 모두 경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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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방송인 돈스파이크가 재판 중에 있는 가운데 변호사가 밝힌 돈스파이크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지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진정성 없어”…돈스파이크, 재산 은닉까지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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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3년 4월 6일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창형) 심리로 열린 돈스파이크의 항소심 1회 공판이 진행됐습니다.

돈스파이크는 검은색 마스크, 벙거지 등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이 반복적으로 범행했고 3천 회 이상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매수했으며 대중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연예인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집행유예는 과경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약류 범죄로 기소된 다른 연예인들과 피고인의 공범 등은 실형을 선고받은 점을 고려해달라”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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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한 번뿐인 인생의 어쩌면 하이라이트였을지 모를 40대 중반을 이토록 괴로운 지옥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제 잘못된 선택”이라며 반성문까지 제출한 돈스파이크의 진정성을 의심했습니다.

검찰은 돈스파이크가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그 근거로 구속된 뒤 본인에 대한 소송이 제기될 것을 우려해 저작권을 양도하는 등 재산을 은닉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이 구속된 후 구치소에서 자신에 대한 소송이 제기될 것을 우려해 부동산을 허위 가등기하고 저작권을 양도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은닉한 재산으로 사업을 하려 하는 등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검찰은 돈스파이크의 구치소 접견 녹취록을 증거로 신청했고, 돈스파이크 측이 이의 제기 하지 않아 증거로 채택됐습니다.

재판부는 새로 제출된 증거 조사 등을 위해 2023년 5월 18일 2회 공판을 열고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옥바라지”…신혼 생활을 감옥에서 보내는 돈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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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 변호인은 돈스파이크 아내의 근황에 관해서도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돈스파이크 변호인은 “돈스파이크가 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만나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그냥 죽어버리겠다’고 자책할 당시, 친구가 마약을 권해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마약에 손을 댔다”라고 주장하기도 해 이목을 모았습니다.

전 여자친구는 돈스파이크가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깊은 관계였으며 그 여성이 만나고 있던 여자는 돈스파이크와도 친분이 있어 더욱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변호인은 “충격 받은 돈스파이크는 지하실에 있는 작업실 같은 데서 마치 동굴에 들어간 곰처럼 살았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돈스파이크가) 거기서 나오지 않고 죽어버리겠다고 자책하자 한 친구가 ‘그렇게 괴로우면 이거라도 해보라’며 마약을 권했다고 한다”며 “이후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마약을 했다는 게 돈스파이크의 주장”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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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은 돈스파이크 아내도 남편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돈스파이크가 아내와 교제를 시작하고 딱 한 번 마약 하는 걸 들킨 적 있다”며 “그때 아내가 떠나려고 했는데, 돈스파이크가 붙잡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사람 아니면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 같다’는 절박한 느낌에 빌다시피 해서 결혼 승낙을 받았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변호인은 돈스파이크 아내의 근황에 대해 “돈스파이크가 자신을 떠나도 좋다고 말했는데 아내는 고민 끝에 남기로 결심하고 지금까지 옥바라지하고 있다“며 “만약 아내가 곁에 없었다면 돈스파이크는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을 것이다. 아내가 돈스파이크를 살렸다“고 했습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 2021년 9회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여성 접객원과 총 14차례에 걸쳐 이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복귀해라 VS 복귀하면 안된다” 마약 연예인 복귀 두고 의견 분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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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계와 재벌가, 심지어 일반인들까지 마약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마약을 한 연예인들의 복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는데 논쟁은 지난 2023년 3월 29일 나종호 예일대 정신의학과 조교수가 배우 유아인의 사례를 언급하며 SNS에 쓴 글이 커뮤니티에 퍼지며 시작됐습니다.

나 교수는 이 글에서 “유아인 씨가 아이언맨처럼 돌아오길 바란다“며 “그래서 마약 중독이 사회적 매장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마약에 중독되었던 사람이 제대로 치료를 받은 후에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돌려줄 수 있는 본보기가 되어주길, 중독 정신과 전문의로서 응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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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과거 마약 중독 문제 때문에 감옥과 재활 센터를 드나들며 구제 불능이라는 평가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꾸준한 약물 중독 치료와 재활을 거친 뒤 마약을 끊고 ‘아이언맨’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나 교수는 유아인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처럼 마약 극복과 사회 복귀의 본보기가 되어주길 바란다는 맥락에서 그의 복귀를 응원한 것입니다.

이러한 나 교수의 트위터 게시물은 지난 2023년 4월 6일 기준 74만 6천개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549회 리트윗되며 호응받았습니다.

글을 접한 누리꾼 사이에서는 “뉘우친다는 전제하에 한 번의 기회는 줘야 한다”며 동의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마약은 한 때의 일탈이 아니므로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나 교수는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유례없이 마약 사건이 증가하는 시점에서 예방과 처벌만큼이나 재활과 치료도 중요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며 “유아인이 마약 투여에 대한 법적 처벌을 받은 후 치료와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시 사회로 돌아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당 게시물을 작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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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자를 사회에서 무작정 밀어내기보다는 엄격한 처벌 이후 치료와 재활 기회를 제공해 다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반면 마약 연예인들의 복귀가 마약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마약을 하고도 쉽게 복귀할 경우 연예인은 사회적 영향력이 커 사람들이 마약을 가볍게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형벌을 통해 범죄를 억제하려면 마약을 하면 모든 게 끝난다는 사실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복귀 여부보다 중요한 일은 자숙 기간의 활동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판도 안 받았는데 복귀를 논하다니 제정신인가?”,”치료와 재활은 좋음 대신 쥐죽은 듯이, 대중들의 뇌리에서 완전히 잊혀진 존재로 여생을 살길” 등의 비판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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