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도 못 입고 앉아 있었다” 최준희 외할머니, 거듭 반박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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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 최진실 친어머니이자 최준희 외할머니인 정옥숙 씨가 추가 주장을 내놨다.

12일 유튜버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정 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정 씨는 외손녀 최준희가 “경찰을 폭행해 (외할머니가) 체포됐다”고 주장한 걸 반박했다.

정옥숙 씨. 딸 최진실, 아들 최진영, 전 사위 조성민 모두 세상을 떠났다. /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정 씨는 “(준희가) 난데없이 들어와 집안을 돌아보고 ‘나가라’고 소리 지르고 ‘남인데 내 명의로 돼 있는 집에 허락도 없이 와 있냐’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나 못 나가겠다’고 하니 문을 열어놓고 오빠 방을 휘젓고 왔다 갔다 하더니 나가더라”라며 “가는 줄 알고 한숨을 푹 쉬고 앉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금 있으니 문 따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경찰관이 들어와 ‘신고받고 왔다. 나가라’고 하더라. 무단 주거침입으로 신고받아 나가야 한다고 하더라. 속옷도 못 입고 앉아 있는데 옷도 못 입게 했다. ‘시간이 몇 신데 나가라고 하냐. 못 나간다’고 하니 최준희 남자친구가 ‘할머니는 아무 권리도 없다’, ‘가족도 아니고 친척도 아니고 남이다. 나가라’고 하더라”라고 떠올렸다.

이하 2018년 고 최진실 10주기에 참석했던 가족. (왼쪽부터) 최준희, 최환희, 정옥숙 씨 / 이하 뉴스1

정 씨가 최준희 남자친구에게 “네가 뭔데 남의 가정에 끼어들어 이래라저래라하냐”고 하자 “최준희 대리로 왔다”는 답이 돌아왔다는 게 정 씨 주장이다.

정 씨는 “경찰이 갑자기 양쪽에서 내 팔을 움켜쥐더니 끌고 나갔다”라고 했다. 이진호가 “준희 양은 할머니가 경찰을 때리고 밀쳐 체포당한 거라 하더라”라고 하자, 정 씨는 “요새 밥도 못 먹고 기운이 없었고 환희네서 이틀 동안 노동을 해 손가락도 까딱 못 했다. 뭘 떠미냐. 양쪽에서 붙드니 몸부림친 거다. 챙길 거 있다고 하니 듣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서로 간 정 씨가 “죄목을 묻자가정 폭력, 주거침입이라더라. 내가 무슨 폭력을 했냐고 하니 욕을 해 가정 폭력이 들어갔다고 한다”라며 “손자가 오래서 갔는데 무슨 주거침입이냐고 했더니 최준희에게 허락 안 받지 않았냐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나중에 상황을 전해 들은 외손자 최환희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최준희 인스타그램

정 씨는 “재판을 받아야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 안다고 있는 그대로 말하면 재판을 받아 판가름 난다고 하더라”라며 “변호사 선임하겠냐고 해서 돈도 없고 무슨 죄를 지었냐며 안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씨는 지난 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최환희의 아파트에 있다가 최준희로부터 신고당했다.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과 살았으나 사망 후 최환희, 최준희 공동명의로 상속된 집이다.

정 씨는 손주들의 후견인으로서 지난해까지 함께 거주했지만 현재 최환희 홀로 지내고 있으며 최준희는 따로 오피스텔을 구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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