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김진표 국회의장에게 한 상욕, 선 제대로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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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등을 향해 욕설을 했다가 사과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좌)과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박 전 원장은 1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 김 의장에게 채상병 특검의 직권 상정을 요구했다.

박 전 원장은 이 과정에서 김 의장을 ‘저거’라고 호칭하는가 하면 “윤석열이나 다 똑같은 X들, 개XX”라는 욕설을 했다.

박 전 원장은 곧이어 “방송이 안 들어간 줄 알았다. 욕설은 취소하겠다. 죄송하다. 마이크가 안 들어온 것처럼 했으면 좋겠다”며 당황해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특검이 여야 합의가 안 되면 김 의장이 직권 상정해서 가결 선포하고 가는 게 김 의장의 명예 제대”라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또 김 의장이 오는 4일 해외 순방을 하는 것에 대해 “의장이 말기에 나가는 것은 놀러 가는 거다. 임기가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상대 국가 의장을 만나서 뭘 논의하는가”라고 비난했다.

4·10 총선 승리로 5선 국회의원이 되는 박 전 원장은 이번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 여부에 대해 “흐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방송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 중 취소, 사과했고 방송사에도 방송 직후 편집을 요청했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당사자와 시청자,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시작 멘트가 없어 방송 시작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적절치 못한 내용을 얘기했고, 이 내용이 그대로 방송됐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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