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합니다… K팝 아이돌 등 유명인 허위 합성 음란물 4600건 시정요구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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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유명인 ‘성적 허위 영상물’ 유포가 증가함에 따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칼을 빼들었다.

기사 이해를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2일 방심위는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유명 연예인의 얼굴을 합성한 ‘성적 허위 영상물’ 총 4691건에 대한 시정 요구를 의결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방심위는 해외 음란 사이트 등에서 K 팝 아이돌 등 연예인의 ‘성적 허위 영상물’ 유포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1~4월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시정 요구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00% 급증했다.

딥페이크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편집물을 뜻한다. 최근 AI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 됨에 따라 ‘진짜’와 ‘가짜’를 쉽게 판별하기 어려워졌다. 실제로 최근 유튜브 등 SNS에서 크게 화제 됐던 ‘박명수의 비비-밤양갱 노래 커버’ 영상은 박명수의 목소리와 창법 등을 학습한 AI가 비비의 밤양갱 노래를 커버한 AI 노래 커버 영상이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진짜 박명수가 부른 것 같다”, “생각보다 좋아서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정교화된 AI 기술을 실감하게 했다.

문제는 이런 AI 기술을 악용해 유명인들의 얼굴이나 일부 신체 부위를 선정적으로 합성한 영상물이 SNS 상에서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엑스 (전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서는 유명 K 팝 아이돌 그룹 멤버의 얼굴과 선정적 사진을 합성한 이미지를 별다른 제제 없이 찾아볼 수 있다.

방심위는 “유명 연예인 뿐 아니라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성적 허위 영상물도 확인되는 등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영상물 유포 증가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일상에서 SNS 등에 공개되는 사진 및 동영상 등 개인정보 유출에 각별히 주의하고 성적 허위 영상물을 발견한 경우 즉시 방심위(국번 없이 ‘1377’ 누르고 3번)”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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