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20대 여성이 살해됐다… 범인은 동갑내기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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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이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 로고 사진 / 연합뉴스

20대 남성 A 씨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15층 건물 옥상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 B 씨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B 씨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서울 서초경찰서가 7일 밝혔다.

서초 경찰서에 따르면 건물 옥상 난간에 서성이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A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후 신고 장소인 옥상에 약이 든 가방을 두고 왔다는 A 씨의 말을 듣고 현장을 확인하던 중 쓰러져 사망한 B 씨와 흉기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살인 혐의를 적용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2부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40대 B 씨를 기소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B 씨는 지난 3월 28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상가에서 전처 30대 C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장에 있던 C 씨의 남자 친구 D 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사건 당시 C 씨는 임신 7개월째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망자의 임신 사실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옮겨 제왕절개를 통해 태아를 구조했다.

이 신생아는 일찍 태어난 탓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B 씨는 C 씨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혼한 아내와의 관계가 정말로 끝났다는 생각으로 가게에 찾아갔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망한 피해자의 장례비와 신생아의 진료비 등을 긴급 지원했다. 피고인에게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국화를 들고 있는 손 자료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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