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용기에 머리 낀 ‘아기 여우’ 구조….’귀여움으로 은혜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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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THE FOX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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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플라스틱 용기에 머리가 끼여 질식할 뻔한 아기 여우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지난 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여우 보호단체 ‘The Fox Project (TFP)’는 약 2주 전, 영국 남동부를 지나던 한 사람으로부터 구조 요청 전화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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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도착한 현장에는 작은 여우 한 마리가 빈 음식 용기 안에 머리가 낀 채로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점점 산소가 부족해지고 있었기 때문에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다.

TFP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여우는 호기심으로 인해 플라스틱 용기에 머리가 끼는 까다로운 상황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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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잘 잘(Jar Jar)’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새끼 여우는 머리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떼어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동네를 뛰어다녔다고. 점점 산소가 부족해져 질식해 가는 녀석을 지나가던 사람이 제때 발견해 신고한 것이었다.

구조대원들은 병에 구멍을 뚫어 우선 여우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한 뒤, 안전하게 동물병원으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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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도착해 목에 남은 나머지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한 후 여우는 검진을 받았다.

녀석은 탈수 상태이고 몸이 진드기로 뒤덮여있었지만, 다행히 용기로 인한 상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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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팀은 잘잘의 몸에서 진드기를 제거한 후 영양가 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아늑한 잠자리를 마련해줬다. 다음날 활기를 되찾은 여우는 구조대원들에게 감춰놨던 귀여움을 선보였다.

그렇게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여우는 사회화를 위해 TFP에서 구조한 다른 새끼 여우 4마리 그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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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이 다른 새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구조대원들은 녀석을 다시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TFP는 곧 잘잘과 녀석의 친구들을 안전한 장소에 방사해 그들이 함께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길 기대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가 협력해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을 줄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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