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인테리어】 코타츠와 난로, 평창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24

신랑은 강원도 남자고
저는 서울 여자에요.

결혼 8년차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4살터울 남매와 고양이 두마리와 함께 강원도 평창에서 살고 있어요. 신혼집은 서울에서 꾸렸는데, 신랑 일과 관련해서 갑자기 신랑 고향인 강원도로 내려오게 되었어요.

서울을 떠나 강원도로

도시를 벗어나 시골에서 살기로 결심하고 가장 먼저 생각한 집은 마당 있는 집이였어요. 하지만 관리가 굉장히 힘들고 벌레가 많다는 말에 새로 지은 아파트를 선택하게 되었죠. 저희 집은 1층인데요. 처음엔 사방으로 뚫린 창 때문에 부담스러웠어요. 하지만 아이 둘에 고양이 둘을 키우고 있다보니 우당탕탕 소리가 멈추질 않아요. 그럴때마다 1층이길 정말 다행이다 싶어요.

따뜻한 기운이 듬뿍 느껴져요.

거실은 저희 가족들이 가장 많이 그리고 오래 머무는 공간이에요. 그래서 따뜻함과 포근함이 감도는 곳이였으면 했어요. 혼수로 해왔던 가구들은 전부 화이트였는데요. 깔끔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주는 반면에 뭔가 조금은 차갑다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식탁을 제외한 나머지들은 전부 버리고 하나하나 새로 채워넣었죠.

이 소파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침대로도 사용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침대에서 넷이 자기엔 너무 불편해서 매트리스를 하나 더 사려했는데, 침대소파로 간단하게 해결했죠. 손님들이 와서 사용하기에도 정말 좋구요:)

거실은 가족들의 주 공간인만큼 변화를 자주 주는 편이에요. 계절에 따라 난방텐트를 씌웠다 벗겼다~ 코타츠를 접었다 폈다~ 청소하면서 그때그때 바로 바꿔준답니다.
코타츠, 난방텐트 사용후기 정말 많이 물어보시는데요. 장점은 일단은 저처럼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 사시는분들이라면 난방비절감에 톡톡히 한몫 한다는 점!

코타츠는 한국에선 조금은 낯선 물건인데, 온돌이 없는 일본에선 겨울이면 어느 집에나 있는 흔한 난방테이블이에요~ 깔끔한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테이블 위에 이불을 씌우는게 좀 지저분해보여서 고민을 좀 하긴했어요. 근데 써보고 나니 이불 밖보다 더 위험한게 코타츠 밖이더라구요..ㅋ 눈 뜨면 제일 먼저 코타츠 켜서 쏘옥 들어가 있어요. 전원만 키면 바로 따뜻해져서 좋아요:)

난방텐트는 올해 처음으로 사용했는데요. 자기 전에 온수매트 제일 약하게 틀어놓고, 잘 때는 온수매트는 끄고 텐트 문 닫고 자요~ 아이들은 덥다고 이불 걷어차고 자구요ㅎㅎ 텐트 속 분위기가 아늑해서 아이들도 냥이들도 정말 좋아해요. 우풍 심한집이라면 추천드려요:)

소파와 캣폴 사이 남는 공간은 세살배기 아들을 위한 공간이에요. 누나에게 물려받은 책상과 의자 그리고 세살엉아의 살림살이들이 오밀조밀 모여있죠. 볕이 잘드는 곳이라 아이와 놀기에 참 좋아요.

난로는 사랑입니다.

강원도에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 난로입니다. 신랑이 난로를 산다고 했을 때 그런걸 왜사냐고 물었더니 역시 서울여자라 뭘 모른다고 하더라구요..ㅎㅎ

난방비 폭탄 몇 번 맞고 바로 구입했죠. 잠깐만 틀어도 집안 공기가 훈훈해진답니다. 보일러랑 같이 틀어 놓으면 금새 따뜻해져요! 훈기도 오래가구요.

다만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다보니 이렇게 안전 울타리로 가까이가지 못하게 막아뒀어요.

난로 위에 식빵, 떡, 치즈, 감자, 고구마를 올려놓고 노릇노릇 구워 먹으면.. 정말 최고에요 (엄지척) 지금은 완전 난로 찬양녀가 되었답니다ㅋㅋ

저희집 셋째 냥아들 무무도 감자 고구마 매니아에요. 감자 고구마 구울 때면 냄새 맡고 달려와 이렇게 한자리 차지하고 있어요. 귀엽죠ㅎㅎ

딸아이의 로망이 담긴 방

어렸을 때 저는 캐노피가 달린 공주방을 꿈꿨는데요. 올해 일곱살이 된 딸아이도 공주방을 갖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
.
.
.
.
.
.
남은 이야기가 궁금하시거나 가구 정보를 알고 싶으시면 ‘집꾸미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