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이한빛, 뒤늦게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극적인 일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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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빛 선수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대한레슬링협회

레슬링 여자 자유형 62kg급의 간판 이한빛(30·완주군청)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극적으로 획득했다.

1일(한국 시간) 대한레슬링협회 관계자는 “세계레슬링연맹(UWW)이 푸레우도르징 어르헝(몽골)의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했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따라서 차순위로 출전 자격이 있던 이한빛이 파리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앞서 지난 4월 이한빛은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쿼터 준결승에서 어르헝에게 패해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각 체급에 2장씩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었는데, 당시 어르헝과 북한 문현경이 티켓을 확보했다.

한국 여자 레슬링, 12년만에 올림픽 무대 선다

그런데 어르헝이 도핑에 적발되면서 이한빛은 극적으로 파리 올림픽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한빛은 이번 주 내로 유배희 여자 자유형 감독과 함께 파리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한빛이 출전하는 여자 자유형 62kg급은 현지 시간으로 9~10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이 체급에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문현경(북한)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 여자 레슬링 선수가 올림픽에 나선 것은 아테네 대회 이나래, 2008 베이징 대회 김형주, 2012 런던 대회 김형주와 엄지은이 전부다. 이한빛이 12년 만에 맥을 잇게 됐다.

한편 이한빛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기존 143명에서 14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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