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료에 남성 혐오 관련 이미지가 들어갔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관련 부처에서 즉각 수정 조치했다.
21일 관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고용부의 오픈 채팅방 ‘중대 재해 사이렌’에 남성 혐오를 뜻하는 ‘집게손’ 이미지가 들어갔다는 2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중대 재해 사이렌은 고용부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으로 중대 재해사고 발생 시 사고 시점·장소·상황과 예방대책을 삽화 형태로 안내한다.
해당 삽화는 지난 2일 경북 구미시 건물 지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재해 사건을 이미지화한 것으로 지붕재 교체작업 중 노동자가 고정되지 않은 지붕재를 밟아 추락하는 실루엣이 담겨있다.
이 삽화에 추락하는 사람의 손 모양이 집게손으로 보인다는 민원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고용부는 지난 20일 배포한 중대 재해 사이렌 자료에서 근로자의 손가락을 뭉뚱그린 삽화로 교체했다.
고용부는 기존 배포된 삽화는 그대로 두고 이달 취합본부터는 삽화를 수정해 반영할 예정이다. 해당 삽화에 대해 민원이 급증하진 않았지만 중대 재해 사이렌의 취지를 고려해 논란 여지를 선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
집게손 논란은 페미니즘 진영의 여성들이 ‘남성 성기가 작다’고 비하하는 표현이라며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최근에도 게임회사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 속 여성 캐릭터가 0.1초 동안 보인 손가락 모양이 남성 비하 목적으로 일부러 삽입한 ‘집게손’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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