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마라톤 선수, 전국체전 경기 중 70대 女 운전자 차량에 치여… 뼈 부러져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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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선수, 70대 여성 운전자가 모는 차량에 치여

에펨코리아

마라톤 선수가 전국체육대회 마라톤 경기 중 70대 여성 운전자가 모는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 선수는 왼쪽 정강이가 부러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지난 15일 오전 경남 김해에서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대학부 하프마라톤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도 육상 대표 김민석(한국체대)은 김해종합운동장을 출발해 반환점인 연지공원을 돌아오는 남자 대학부 하프마라톤 경기에 출전했다.

코스를 달리던 김민석은 오전 11시 50분께 코스로 난입한 승용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는 7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이 운전자는 사고 나기 전 주행 구간인 3차선을 달리다가 우회전한 뒤 통제 중이던 2차선으로 진입했다. 이를 발견한 경기 진행요원이 3차선으로 차량을 유도했지만, 차량 변경을 하지 않고 그대로 달려 김민석을 쳤다.

당시 차 시속은 약 20km/h 였다. 이 여성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김민석을 발견했으나 미처 피하지 못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김민석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왼쪽 정강이 골절을 당했다.

MBC가 전한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차량은 김민석의 뒤에서 다가와 들이받는다. 물리적으로 멈출 수 있는 거리였고, 시간도 충분했지만 김민석을 들이 받은 뒤에야 멈춰선다. 

들이받힌 김민석은 곧바로 왼쪽 정강이를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이다. 

MBC

김민석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본인과 사고 소식을 들은 김민석의 부모가 수도권 병원에서 치료받기를 원해 오후 2시께 수도권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도육상연맹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를 살펴 본 결과 당시의 상황이 처참했다”라며 “선수는 무방비 상태에서 돌진한 차량에 치여 매우 고통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사전에 안전 요원들에게 안전교육을 시행했고, 사고 후 선수를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후속 조치를 빠르게 했다. 대한육상연맹으로부터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보고를 철저히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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