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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 식물성 식품 속 항영양소와 이소플라본, 정말 건강에 해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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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최근 식물성 식품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정보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해를 받는 성분은 ‘항영양소’와 ‘이소플라본’이다.

24일 의학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항영양소는 체내 특정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는 물질이다. 주로 식물에 자연적으로 존재한다. 이는 식물이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천연 방어 물질’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는 콩에 풍부한 렉틴, 곡물의 피트산 등이 있다.

렉틴은 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점막 자극, 영양소 흡수 방해 등의 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렉틴은 수용성 단백질로, 물에 담그거나 가열하는 등의 일반적인 조리 과정을 통해 그 활성이 상당 부분 감소한다.

또 전문가들은 렉틴 섭취의 위험성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 공인 영양사 카라 하브스트리트는 현지 매체 포브스를 통해 “렉틴의 잠재적 부정적 영향을 보여주는 연구는 대다수가 세포, 식물,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며 “해당 결과를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고 했다. 최근에는 렉틴의 항산화, 혈당 조절, 항암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피트산은 철분, 아연 등의 미네랄과 결합해 체내 흡수를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식품 속 피트산도 물에 담그거나 발효, 절임 등의 조리 과정에서 줄일 수 있다. 콜레스테롤 감소, 혈당 상승 방지, 항산화 등 피트산의 다양한 생리활성도 보고되고 있다.

콩의 대표적인 생리활성물질 중 하나인 이소플라본도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그동안 보고된 연구들에서는 이소플라본이 폐경 전에는 체내 에스트로겐과 경쟁적으로 결합해 항에스트로겐 작용을 하고, 폐경 후에는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특성으로 이소플라본은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은 “식품 섭취 시 미량 영양소로 인한 잠재적 유해성보다 건강상 이점이 훨씬 크며, 이를 피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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