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얼룩 제거방법 (과탄산소다 vs 얼룩제거제 비교, 사용 꿀팁)

옷에 묻은 얼룩

어떻게 지우고 계세요?

보통은 아래 두 방법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1. 과탄산소다 활용

2. 얼룩제거제 사용

옷얼룩 제거 비포&애프터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세탁을 해봤는데

얼룩제거제와 세탁세제의 궁합이 가장 좋았습니다.

옷감도 덜 상하고(세제가 순함)

일상에서 쓰기 간편하고

세탁력도 좋았어요.

오늘은 일상에서 구하기 쉬운 과탄산소다와

제가 사용하고있는 얼룩제거제 모두 소개해드릴건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둘 다 세탁세제와 함께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 과탄산소다는 가성비 좋고

☑️ 얼룩제거제는 사용하기 간편

⤵️ 참, 이전 게시물 보고오시면 더욱 도움됩니다.

옷 얼룩제거 매커니즘

모든 오염 물질은

“계면활성” 원리를 통해 세척됩니다.

계면활성이란?

녹아있는 매체의 표면 장력 또는 다른 매체와의 계면 장력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물질의 성질. 액체, 기체 또는 다른 계면에 양으로 흡착되는 물질이 이런 성질을 보이는데, 물에 대하여 알코올, 비누 따위가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세수할 때 쓰는 폼클렌징

머리 감을때 쓰는 샴푸

그릇 세척하는 주방세제

옷 세탁하는 세탁세제

모두

계면활성 성분이 들어있어요.

그래서 오염 물질을 수월히 벗겨낼 수 있는거죠!

세탁세제 종류

여기서 중요한건!

오염물질 종류에 따라

그에 적합한 계면활성 세제를 사용해야해요.

산성 오염 물질엔 👉🏻 알칼리성 세제를

알칼리성 오염 물질엔 👉🏻 산성 세제를

옷에 묻는 때가 대표적인 산성 오염물질이고

그래서 알칼리성 세탁세제를 사용하는 겁니다.

알칼리성 오염물질은 물때가 대표적인데

그래서 물때제거세제는 대부분 산성을 띄고 있고

구연산으로도 제거할 수 있는 거에요.

오염 종류

사용 세제

오염 예시

산성

알칼리 세제

손때, 찌든때, 커피, 기름때 등

알칼리성

산성 세제

물때, 세제찌꺼기 등

세제를 두고 ‘산성’, ‘염기성’이라고 말하니

직관적이지 않은 기분이 들어

리트머스지를 사와서 측정해봤어요.

사람의 피부는 pH 4.5 – 5.5로 약산성이고요.

pH 7을 중성으로 보고 산성/알칼리성을 나누니

식초는 강산성

섬유유연제는 약산성

세탁세제, 얼룩제거제는 약알칼리성

과탄산소다는 강알칼리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보통 피부와 비슷한 농도일때

가장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강알칼리 세척 후에는

섬유유연제 또는 구연산으로

중화 및 세제찌꺼기를 세척해주어야 합니다.

그럼 그냥 중성세제 쓰면 되는거 아니야? 할 수 있는데

오염물이 산성질일때는

중성세제로는 세척이 잘 안된다 느끼실거에요.

그럼에도 특정 옷감이나

물빠짐 위험이 있는 의류는

중성세제 사용을 권하니 의류라벨을 잘 살펴보세요!

(*중성세제 = 울샴푸)

제품을 예시로 들어 말씀드리면

프로쉬 기름때 클리너 (알칼리세제)

대표적인 산성 오염물질인 ‘기름때’

그래서 프로쉬 자몽 기름때 클리너는

알칼리 성분의 세제 입니다.

프로쉬 물때 클리너 (산성세제)

위에서 물때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오염이라고 했죠?

싱크볼, 욕실 물때 청소에 사용하는

프로쉬 라즈베리 클리너는 산성세제 입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을때는

“뭐 이렇게 다 세분화되어있지?”라고 생각했는데

원리를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아! 하며 이해되는 순간이 옵니다.

누군가는 장사치라고 생각하겠죠ㅎㅎ

그럴수도 있고요.

그런데 정말 잘 만든 세제는

원물을 그대로 사용하는것보다

안정성이 높고, 효과적이에요.

* 계면활성제, 두려움에 떠는 분들께

계면활성제는 논란이 참 많지만

요즘은 계면활성제에 대한 연구도 많고

또 식물성 계면활성제도 많으니

잘 따져보고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프로쉬 세제들은 전부 식물성 계면활성제에요🐸

오늘 포스팅을 위해

간단한 실험도 준비해봤는데요.

일상에서 쉽게 오염될법한

극악의 오염물질 4가지를 준비했습니다.

– 블루베리 과일물

– 케첩

– 커피

– 립스틱

이 실험하면서 느낀건데

이왕이면 옷에 뭘 안흘리는게 좋겠고…

흘렸다면 바로 세척해주는게 이상적이에요.

이렇게 동일한 오가닉면 티셔츠에

4가지 오염물질을 묻힌 뒤

5시간동안 방치해뒀어요.

결과물은 아래에서

설명과 함께 보여드릴게요!

옷 얼룩제거

과탄산소다 활용하기

과탄산소다는

– 과탄산나트륨으로

– 그 자체로는 강알칼리성을 띄고 있고

– 세정/표백/탈취 역할을 해요.

하지만 계면활성 성분이 없기 때문에

세탁세제를 100% 대체할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계면활성을 하는 세탁세제에

과탄산소다를 한스쿱 추가해 사용하는 겁니다.

그럼 계면활성+표백효과를 통해

더더욱 강력한 세탁 효과를 보게 되겠죠!

이것은 다시 말하면

물빠질 위험이 있는 옷에는

과탄산소다를 쓰면 안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과탄산소다는 보통 이런식으로 쓰입니다.

1) 과탄산소다에 담가뒀다가 > 세탁기 돌리기

2) 세탁기 돌릴 때, 과탄산소다 추가하기

3) 세탁기 돌린 후 > 과탄산소다로 한번 더 세탁하기

보통 2번 방법을 많이 사용하시고

오염이 심할땐 1번 방법도 괜찮습니다.

만약 주방에서쓰는 행주 소독용이라면

주방세제로 가볍게 계면활성 세척을 해준 후,

60도의 물에 과탄산을 풀어 소독해주시면 됩니다.

허나!

과탄산이 얼마나 표백효과가 좋은지 보여드려야되니

과탄산 단독으로 얼룩을 한번 지워봤어요.

세제 뒷면에 적힌 표시사항

물 1L당 0.33g에 따라

물 3L에 0.99g을 넣어주었습니다.

물은 과탄산과 가장 궁합좋은

60도에 맞춰 준비했고

세제를 넣자마자 뽀글거리며 풀어지는게 보여요.

이렇게 푸욱-담가

30분동안 방치해뒀고요.

30분 후

오염물질이 물에 녹아나와 누렇게 변했고

옷감의 오염도 살짝 옅어진게 보였어요.

옷감끼리 마찰을 일으켜 세탁해줬는데

전보다는 많이 옅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흔적이 보이죠.

여기서 세탁세제를 넣고

계면활성 세탁을 한번 더 해주었습니다.

그 결과!

얼룩 세탁하기 전

과탄산소다로만 세척한 후

과탄산소다 세척 후, 세탁세제로 2차 세척

케첩 착색과

약간의 립스틱 자국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지워졌어요.

이건 제가 2차 세척을 손으로 한 탓도 있을거라

평소처럼 세탁기+세탁세제+과탄산소다 한스쿱

이렇게 넣고 돌린다면 더 깨끗하게 세탁될겁니다.

이 과정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던건

only 과탄산소다 만으로는

오염물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없다는 점!

그러니 세탁세제와 함께 사용하세요.

대략 pH 10.0 정도의 강알칼리

그리고 꼭 정량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제품에 적힌 정량대로 희석을 하더라도

꽤나 강한 알칼리성을 띄고 있어요.

잠깐 손을 담갔다 빼도 따끔거리는 농도입니다.

정량보다 많이 넣게되면

세제가 제대로 세척되지 않을 수 있고

그로인해 피부 자극이 생길 수 있어요.

또 강한 염기성으로 인해

옷감이 손상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게 과탄산소다의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죠.

제가 행주를 종종 과탄산으로 소독하는데

그래서 다른 옷감에 비해

훨씬 빠르게 구멍이 나요😅

살림 좀 하신분들은 실감하실겁니다.

옷 얼룩제거

얼룩제거제 활용하기

다음은 얼룩제거제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프로쉬 얼룩제거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시판되는 얼룩제거제는 대부분 성분, 기작이 비슷해요.

– 약알칼리성 세제에

– 얼룩제거 성분이 조금 더 첨가되었거나

– 혹은 표백 성분이 조금 더 첨가되어 있어요.

프로쉬는 얼룩제거 성분이 들어갔고요!

얼룩제거제는 분류자체가 ‘세탁세제’이기 때문에

과탄산소다와 다르게

단독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애벌세제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과탄산소다에 비해

옷감 종류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요.

대부분의 옷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 얼룩제거제는 패키지가 여러종류인데

한국은 대부분 스프레이 타입이더라고요.

한국인들이 이 스프레이 타입을 선호하나봐요😅

프로쉬의 경우 분말형처럼 퍼지는게 아니라

물총처럼 찍-나옵니다.

그래서 오염부분에 조준해 묻히기 편해요.

오염부에 적당량을 분사해 묻혀주고

약 10분정도 반응시간을 두면 더 효과적입니다.

그 다음

하나는 부분 손세탁으로

하나는 세탁기에 넣고

표준코스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이 얼룩제거제는

셔츠 목덜미나 팔목부분 찌든때 제거에도

아주 아주 효과적이에요.

얼룩제거제 도포 후, 세탁기에 함께 넣어줬습니다.

여담이지만

평소에도 얼룩제거제로 관리를 하는지라

오염된 옷을 찾는게 더 어려웠어요…😅

부분 손세탁하는 티셔츠는

10분정도 도포해두었다가

미온수에서 옷감끼리 비벼 세탁했어요.

저는 종종 브러쉬를 사용했는데

브러쉬보다는 옷감끼리 마찰 시키는게

훨씬 손상이 덜하다고 하더라고요!

손세탁 후, 물기를 짜서 보니

착색된 자국은 살짝 남아있었어요.

얼룩제거제 단독 세탁 1회 후

과탄산소다 단독 세탁 1회 후

대신 과탄산소다 단독으로 사용했을때 보다는

오염물질이 잘 빠졌는데 (특히 블루베리, 립스틱)

뭔가 2% 부족한 느낌!

하지만 제가 극단적으로 리뷰해서 그렇지

평소에 커피나 김치국물 조금 튄 것들은

부분 손세탁으로도 말끔히 사라집니다.

이제 곧 여름이라 밝은 옷 많이 입을텐데

요런 간단한 얼룩세제 갖고 계심

얼마나 편하겠어요!

얼룩제거제 도포+세탁세제+세탁기 1회 후

위 두 케이스에 비해

아주 말끔히 지워진 얼룩제거제+세탁세제 조합

사실 프로쉬 세탁세제 단독으로만 세탁해도

꽤 오염물질이 씻겨 나오는 편인데

얼룩제거제를 함께 사용하면

2-3번 빨래 해야하는게 한번으로 줄어요.

도포하고 > 세탁기에 넣으면 되니

사용법 자체도 간단하고요.

함께 세탁기에 넣었던 셔츠의

목덜미, 팔목 부분도 아주 깔끔해졌어요.

셔츠는 진짜 새 옷 처럼 나왔더라고요 ㅎㅎ

세제 뒷면에 보면

1. 혈액 단백질

2. 표백효과

3. 기름기

이 오염물질 지우기에 좋다고 적혀있고

비건이며, 친환경적이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음 등등을 알리는

안내 문구도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제가 아직 아이는 없지만!

이 세제 후기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맘카페에서 이미 유명하더라고요.

아이들 이유식 퓨레나

배설물 자국 등을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고 합니다.

맘가이드에서 프로쉬 세탁세제는 1등

요 얼룩제거제는 2등이에요.

단점을 꼽으라면

향이 호불호 탈 수 있겠어요.

말 그대로 세탁세제 향이 납니다. (저는 호!)

또 과탄산소다보다는 값이 비싸다는 점.

가성비가 떨어지는 거겠죠.

하지만 Bonjour PICK! 마켓에서

좋은 가격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다가오는 5/28(일) 18:00 입니다!

저는 과탄산소다 얼룩제거제 둘 다 구비해두고

용도나 목적에 따라 나눠 쓰긴 하는데요.

빨래만 놓고 봤을때

선택기준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과탄산소다는 세탁세제와 함께 사용할 것!

☑️ 얼룩제거제 역시 세탁세제와 함께 쓰면 시너지 업!

☑️ 가성비를 따진다면 과탄산소다를

☑️ 아주 강력!한 세탁력을 원한다면 과탄산소다를

☑️ 다양한 옷감에 두루 사용한다면 얼룩제거제를

☑️ 부분 세탁 하고싶다면 얼룩제거제를

☑️ 옷감 손상이 싫다면 얼룩제거제를

✅ 뭘 하든 세척이 가~~~장 중요한거 잊지 마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탁 생활에 도움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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