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KT·네이버·NHN, 공공 클라우드 3파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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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KT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빅3’가 공공 부문에서 결전을 벼르고 있다. 지난해 연이은 행정망 먹통 사고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이 빨라지는 것과 무관치 않은 행보다. 올해 공공 클라우드 관련 예산은 전년보다 두 배 늘어난 758억원으로 빅3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내 대표 클라우드 3사(KT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가 지난해 두 자릿 수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사진=픽사베이]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빅3가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공공 부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해 성장을 올해도 이어가기 위해서는 공공 부문의 실적이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지난 해 실적으로 보면 네이버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4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NHN도 NHN클라우드 사업이 포함된 기술 부분의 작년 매출이 전년보다 19% 오른 368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KT클라우드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 6783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성장했다. 2022년 4월 법인이 설립됐기 때문에 당시 1분기 수치가 제외된 점을 감안해도 지난해 2~4분기 누적 매출은 5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올해는 3사 모두 공공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민간 시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해외 클라우드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반면 공공 부문은 해외 기업이 진출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KT클라우드는 이노그리드, 틸론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공공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수주 등 공공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필요한 요소와 기술 보유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리더십을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지난해 KT클라우드의 두 자릿수 성장 배경”이라고 전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 IaaS(서비스형인프라) 사업에서 50% 안팎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공공 IaaS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운영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지원사업에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 사업자로 참여한다. 정부 주도 SaaS 육성 사업에 인프라 공급 사업자로 참여해 공공 부문 SaaS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NHN클라우드는 2022년 공공부문 클라우드전환 사업에서 프로젝트 수 기준으로 39% 점유율을 기록했다. 경상남도 산하 161개 대민시스템,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산하 207개 대민시스템을 NHN 클라우드로 전환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공공 표준 전자문서 시스템 온나라 2.0 수주를 통해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중 유일하게 정부 행정망에 연결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공공 클라우드 시장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잇따라 발생한 행정 전산망 먹통 사태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 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1만여개 공공 IT시스템의 70%를 2030년까지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올해 공공클라우드 관련 예산은 758억원으로 지난해(342억원)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클라우드 보안인증(CSA) 등급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상·중 등급 시스템에 민간 클라우드 활용이 가능해졌다”면서 “또 올해 정부의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계획’이 본격 실행되는 만큼 국내 클라우드 업체들의 공공 사업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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