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中 재진출 선언한 블리자드…한국 서버 쾌적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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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블리자드가 2022년 말 철수했던 중국 시장 재진출을 예고했다. 블리자드 게임을 즐기던 국내 이용자들은 중국 게이머들이 자국 서버로 회귀하면 보다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와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넷이즈는 지난 9일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다시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하스스톤’,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등 과거 중국 서비스가 중단된 모든 타이틀의 중국 서비스가 올여름 재개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과 넷이즈는 엑스박스(Xbox) 콘솔 및 기타 플랫폼에 새로운 넷이즈의 타이틀들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블리자드가 넷이즈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재진출을 예고했다. 이미지는 중국에 현재 서비스되지 않고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팩 ‘용군단’ 키아트. [사진=블리자드]

요한나 파리스 블리자드 CEO는 “블리자드는 넷이즈와의 파트너십을 다시 구축하고 중국 플레이어들에게 전설적인 게임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협력해 매우 기쁘다”며 “지난 수년 동안 블리자드 게임에 보여준 중국 커뮤니티의 열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윌리엄 딩 넷이즈 CEO는 “우리의 협력을 축하하며 함께 구축한 이 독특한 커뮤니티에서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뢰와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다음 장을 시작해 기쁘다”며 “보다 짜릿하고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 게이밍 CEO는 “블리자드의 세계관은 수년 동안 중국 플레이어들의 삶의 일부였다”며 “블리자드의 전설적 게임들을 중국 플레이어들에게 돌려주는 동시에 더 많은 신작 타이틀을 엑스박스에 출시할 방법을 모색하는 건 전 세계의 더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더 많은 게임을 제공하겠다는 블리자드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2022년 11월 넷이즈와의 재계약 연장을 하지 않으면서 중국 출시를 공식화했다. 구체적인 사유는 외부에 발표되지 않았으나 커뮤니티에서는 당시 액티비전블리자드의 CEO였던 바비 코틱의 과도한 요구로 인해 계약이 불발됐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액티비전블리자드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면서 넷이즈와의 재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블리자드와 넷이즈의 재계약 소식에 국내 게이머들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한국 서버에 대거 유입된 중국 게이머들이 현지 서비스가 재개되는 올여름부터 다시 자국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어서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중국어 일색이 된 채팅창과 불법 프로그램 등을 악용하는 중국 게이머들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적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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